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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터뷰
‘행정수도 이전 기필코 충북유치’이원 종 충북도지사
2003. 01. 03 by 충청리뷰
충북은 지금까지 가장 취약한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었지만 교통망의 발달과 함께 국토의 중심으로써 그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노무현대통령당선자의 충청권으로 행정수도 이전 추진 공약은 충북을 국토의 중심으로써 뿐만 아니라 행정·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이원종 충북지사로부터 전략적 충북 경제 발전 구상을 들어본다.

-새해 도정 운영 방향을 어떻게 정했습니까?
“금년은 우리 충북의 21세기를 좌우할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바이오토피아 충북건설과 핵심 산업 육성을 통해 우리 충북이 국가의 중심 축으로 부상해야하며 충북 발전의 기반 시설을 확충하여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런 과제를 달성하기 위하여 우선 ‘바이오토피아’ 충북건설 등 IT·BT·NT 등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국가 중심 축 기능을 담당할 기반 시설 확충 및 지역간 연계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바이오 엑스포의 경험을 살려 우리 충북이 다시한번 위상 제고를 할 수 있도록 2004년 전국체전을 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바이오토피아 충북건설이 도정의 최대 목표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것입니까?
“바이오토피아 충북건설은 차세대 지역성장산업 육성의 근간입니다. 오송생명과학단지 착공으로 국책기관 이전과 기업유치, 신도시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바이오 산업을 본격화 하고 엑스포 시설·조직· 경험을 활용한 소프트웨어적인 발전과제를 추진해갈 계획입니다. 또한 오창단지 가동 활성화 및 연구타운 조성으로 IT·BT·NT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오창단지에 반도체장비부품테스트센터와 전자정보부품지원센터가 세워지고 오송단지에 생명산업지원센터, 제천단지에 전통의약품 지원센터를 건립합니다.”

-새 정부가 다음달 출범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충북공약 사항들에 대한 대책을 밝혀주시죠.
“노무현당선자께서는 우리 충북지역 발전을 위한 많은 약속을 해주었습니다.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 오송역 건설, 오송단지 조성, 청남대 개방, 수도권 대학 유치, 국제 수준의 관광단지화, 증평출장소 독립자치단체 실현, 댐건설 장기계획 검토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약속사항들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역차원의 논리정립과 역량결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선 분야별로 논리가 필요한 부분은 논리를 만들고, 중앙 계획에 반영하는 등 계획적인 추진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도에서는 공약사항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 정확한 논리와 합리적인 방법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국회의원, 도민대표, 시민단체 등과 협의하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과정에서부터 밀도있게 반영시켜 나갈 것입니다.”

-노무현 당선자의 행정수도 충청권이전 공약에 충청지역 자치단체들의 유치전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는데 앞으로 행정수도 충북유치를 위한 대책은 어떤 것입니까?
“충북은 후보지 주변의 교통·용수 등 인프라, 신도시 개발 가능지 보유 등 다른 지역보다 입지 조건에서 앞섭니다. 청주국제공항을 보유하고 있고 고속철도와 동서및 남북을 교차하는 7개 고속도로가 지납니다. 개발추진중인 오송신도시와 오송·오창단지 등 신도시 개발 가능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최적의 조건을 갖춘 충북지역으로 행정수도가 이전한다는 원칙하에 행정수도 이전에 대응하며 추진할 계획입니다. 다만 지역이기주의적 경쟁은 가급적 지양하고 3개 시도의 합리적 공조방안 협의와 대승적 차원의 접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도차원의 단계적 대책추진으로 기필코 충북으로 유치를 실현시키기 위해 1단계로 도민의 유치의지 확산과 도민역량을 결집하고, 2단계로 입지 후보지로서 우수성 논리 개발과 아울러 3단계로 나름의 인프라 확충 및 정부계획 동향파악 및 실시간 대응에 나서겠습니다.”

-지난해 추진하다 계속사업으로 이월된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을 두고 시민단체와 마찰을 빚기도 했는데요, 어떻게 추진할 계획이십니까?
“밀레니엄 타운은 오창·오송단지의 IT·BT 산업과 청주국제공항을 연계하여 추진하는 역점사업으로 21세기 지구촌 시대에 걸맞는 국제수준의 비즈니스 및 교류공간입니다. 현재까지 밀레니엄 타운 부지를 청주시 도시계획에 반영, 바이오 엑스포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에서 대중골프장은 무조건 안된다는 식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사업으로 부적당하다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행정자치부에서 지방재정 투·융자 심의를 거쳐 사업 승인을 받은 바 있습니다. 맹독성 농약사용으로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부분도 골프장에 맹독성 농약 사용은 법으로 엄격히 규제하고 있고 년 2회씩 농약 잔류량까지 검사하는 등 염려할 것이 아닙니다. 향후 골프장 운영시 지역주민과 사회단체, 행정기관 합동으로 지속적인 관리 감독으로 피해를 최소화 할 것입니다.”

이지사는 끝으로 “세계는 빠른 변화와 치열한 경쟁속으로 치달아 갈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잘 정립된 발전계획, 바이오토피아 전략 등 새천년의 설계가 되어 있는 만큼 지금까지 도민여러분과 함께 닦아온 성과를 기반으로 이 땅에 새싹을 틔우고, 잘 가꾸어 열매를 만들어 가자”고 도민들께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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