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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터뷰
“골프 매너 좀 지킵시다”
2002. 10. 04 by 충청리뷰
박정순 실크리버골프장 사장 팔벗고 나서

골프장 사장이 골프 매너 높이기 운동에 팔벗고 나섰다. 청원군 실크리버 골프장 사장인 박정순씨(47)는 요즘 골프 에티켓을 알리는 포스터및 표지판과 씨름하고 있다. 자신이 오너로 있는 실크리버 골프장 곳곳에 포스터와 표지판을 설치, 골퍼들의 매너향상을 의도적으로 고취하고 나선 박 사장은 ‘클럽은 3개쯤 갖고 볼지점에 갑시다’ 등 자신이 제작한 골프 에티켓 관련 여섯 종류의 포스터를 원하는 사람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기도 하다.
박 사장이 골프 매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일부 골퍼들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자신이 한국으로 초청, 같이 라운딩을 하는 외국인 친구들 앞에서 얼굴이 붉어지는 창피를 여러차례 경험하고 부터. 벙커의 발자국을 그대로 방치하는가 하면 볼을 찾기 위해 시간을 끌면서도 뒤 팀을 먼저 통과시키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목욕탕에서도 사용한 수건을 바닥에 던지고 가는 사람들 때문에 박 사장은 얼굴을 들기가 무안할 정도라고 했다.
“훌륭한 골프 매너란 어려운 게 아니라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행동을 하면 되는 것”이라는 박 사장은 재일교포이며 신한은행 창업 멤버였던 박 종씨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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