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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터뷰
산삼 300뿌리 캔 산 사나이 남미관광 권정용 대표
2002. 12. 13 by 충청리뷰
지난 10년동안 덕유산과 지리산, 설악산 등을 다니며 300여뿌리의 산삼을 캔 사장이 있어 화제다. 관광버스 회사를 운영하는 권정용 대표(53)가 바로 그 주인공.
산을 좋아했던 권대표는 지난 83년부터 산으로 가는 스케줄이 잡히면 손수 관광버스를 운전하고 손님들과 함께 관광길에 나섰다.
새벽에 출발해 10시경 목적지에 도착, 오후 5∼6시가 되 하산해 되돌아오는 일정에 많은 시간이 났던 그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버섯이나 도라지 등을 캐려고 자연스레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권대표가 산에 오르기 시작한 지 10년여가 지난 95년 8월 3일. 그는 아버지의 꿈을 꾼 뒤 처음으로 산삼을 캘 수 있었다. 그것도 한뿌리가 아닌 무려 38뿌리. 이른바 ‘산삼밭’을 발견한 것이다.
권대표는 “95년 8월 돌아가신 아버님이 도라지를 나에게 주면서 산삼이라고 하셨다. 그 다음날 꿈은 잊은채 산에 도착해 산 더덕이나 캐려고 산에 올랐는데 바위 밑 소나무에 인삼 비슷한 것이 있었다” 그 당시 산삼을 몰랐던 그는 ‘설마’하고 그 자리에서 캔 38뿌리가 산삼이라는 것을 후에 확인 했다. 동·서가 꽉막힌 그늘진 곳이었다. 그 때부터 산에 갈때면 비슷한 지형을 찾아 산삼찾기에 나선다.
그로부터 8년. 거의 매일을 산에서 살다시피한 권대표는 지금까지 300여 뿌리의 산삼을 캐 현재 50여 뿌리를 통째로 술병에 담아 보관중이다. 20년의 산행에 지리산 설악산 등의 고산 지형을 손바닥 보듯 한다는 그는 “산삼을 캘때는 반드시 ‘선몽’이 있다”며 “산삼은 주로 인적이 드문 고지대에서 발견된다. 산삼밭을 발견해 가장많을 때는 산삼 43뿌리를 한꺼번에 캔 적도 있다. 또 수십번을 가본 장소에서 우연히 발견될 만큼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가 캐본 것중 가장 오래된 산삼은 800년쯤 된 것으로 시가 1억 5천만원을 호가한다. 최근에는 10월에 덕유산에서 산삼을 발견하기도 했다.
소문을 듣고 몸이아파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산삼을 싼 값에 제공하기도 한 그는 “효과가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많은사람들이 찾아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43)296-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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