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낳은 걸출한 ‘거미손’인 국가대표 골키퍼 이운재선수가 지난해 세계 최고골키퍼 랭킹 12위에 올랐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은 92개국 축구전문가를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2002년 최고 골키퍼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이 선수는 이 결과 9점을 획득, 브라질의 디다와 파라과의 리카르도 타바레이(이상 8점 획득) 선수를 제치고 12위에 올랐다. 2002 한일월드컵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던 독일 축구 대표팀의 수문장 올리버 칸 선수는 316점을 얻어 압도적인 점수차로 101점 획득에 그친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 선수와 뤼슈틔 레치베르(터키·99점) 선수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칸은 이로써 통산 3번째 세계 최고 골키퍼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운재 선수는 이번 18명의 순위에 오른 세계적 수문장 가운데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