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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터뷰
6년째 치매 노인 보살피는 ‘사랑의 인술’충북대 병원 한설희 교수
2003. 02. 20 by 충청리뷰
의대 교수가 6년째 복지시설에서 치매 노인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충북대 병원 한설희 교수(49, 신경과장)은 매월 청원군 현도면 무의탁 노인 요양시설인 은혜의집(원장 김영환수녀)을 방문해 치매 노인들을 돌봐온 공로로 지난 12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 교수의 봉사활동은 지난 98년 은혜의 집에서 생활하던 송복호할머니(2001년 사망)의 치매 치료를 맡으면서 계기가 됐다. 무의탁 노인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기 때문이다.
이후 강의와 진료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매월 한 차례 이상 은혜의 집을 방문해 치매 노인들을 진료해주고 건강 상담을 벌여왔다.
또한 한 교수는 주변의 지인들에게 은혜의 집의 어려운 점을 호소, 약을 구입해 무료로 공급해 주고 있다. 송 할머니는 한교수에 대한 보은으로 지난 2001년 10월 사망하면서 신체를 충북대 의대에 의학 연구용으로 기증하기도 했다.
한교수는 “이런 조그마한 일로 그런 큰 상을 받게되어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힘닿는데 까지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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