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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터뷰
청주시장 시험으로 뽑을 수 없나요?
2003. 02. 28 by 충청리뷰
청주시의회 최명수의원, 교육부 독학사(행정학) 학위취득 눈길

청주시의회 최명수의원(사진·49·운영총무위원장)이 교육인적자원부가 인정한 독학사 학위(행정학사)를 취득해 눈길. 국가고시인 독학학위 취득시험은 말그대로 엄격한 과목별 시험과 종합시험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합격률이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도내에서 행정학 독학사를 받은 사람은 최의원이 유일했고 지난 10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지난 95년 오랜 공무원 생활을 접고 도내 행정사 1호로 개업한 최의원은 작년도에 정책분석평가사 1급, 행정관리사 1급 자격시험에 합격하기도 했다.
지난 2001년 8월 독학사 취득시험 6과목 가운데 1차로 4과목에 합격한 최의원은 이듬해인 2002년 8월 나머지 2과목을 거쳐 11월 최종 학위취득 종합시험의 관문을 통과했다. 79년 청주시 영운동사무소 9급 공무원에 임용된 최의원은 1년만에 7급 행정직 공채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학 경험과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87년 도청 재직시 대전공업대 경영학과에 입학했으나 새마을 업무가 과중해 중도포기하고 말았다.
최의원은 독학사 시험공부를 하면서 벽지 뒷면에 깨알같이 정리하다보니 길이가 10m가 넘었다는 것. 또한 몸무게도 5kg이 감량되는등 살을 깎는(?) 고통을 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의원은 독학사 취득에 대해 “평생 교육자료로 삼기위해 잘 찢어지지않고 견고한 벽지를 이용해 주요내용을 정리하게 됐다. 그동안 행정공무원·행정사·시의원으로 24년을 일해 왔지만 이론적 체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독학사 공부를 하게 됐다. 의정활동과 사업체 운영을 하다보니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 올해 충북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에 등록해 정책개발 분석분야를 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시 사창동에 (주)명수창업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최의원은 앞으로 건축·행정·법무업무를 통합시스템으로 갖춘 종합 민원 대행사의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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