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사람@인터뷰
“사진안에는 나의 깨달음이 녹아있소”
2003. 03. 14 by 충청리뷰
관조스님의 사찰꽃살문 사진전

국립청주박물관(관장·이내옥)은 오는 18일부터 4월 27일까지 관조스님의 ‘사찰 꽃살문 사진전’을 연다. 사찰의 꽃살문은 불교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꽃살문의 나무재질은 대부분 춘양목(春陽木)이며 북쪽에서 자란 나이테가 촘촘한 100∼200년 가량의 것을 골라 북남풍이 부는 쪽으로 3년간 말린 다음, 4년째 되는 해에 창고에 들여 보관하였다가 꽃살문을 만든다.
지난해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전시를 열었던 관조스님은 20여년간 주로 절 사진만을 찍어온 구도자이다. “옛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깨친 바를 시나 송 또는 경전주석 등 어록으로 남겼듯이 나는 글이나 문자가 아닌 사진으로 보여주고 싶다. 나는 현대판 어록을 편찬하는 중이다.” 절을 알려면 역사를 알고 천장을 쳐다볼것, 그리고 법당 건물 안에 들어가 볼 것을 당부하는 관조스님은 지나치기 쉬운 사소한 것들을 렌즈에 담아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 묻는다.
관조스님은 부산 범어사 스님으로 18세때인 1960년에 불가에 귀의했다. 78년부터 사진을 독학했고 81년사진집 ‘승가’를 시작으로 10여 권의 사진집을 출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