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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터뷰
이라크 바그다드로 날아간 신성국 신부
2003. 04. 03 by 충청리뷰
전쟁 중단과 평화를 위한 활동 전개

“저는 지금 요르단 암만에 머물다가 4월 2일 이라크로 향합니다. 이라크 비자가 발급되어 곧 출발하게 되었습니다…전쟁은 가난한 이들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이고 인간의 양심을 파멸시키는 악한 범죄입니다. 이번 미 제국주의의 전쟁을 중단시키지 않으면 인류는 증오와 복수심으로 인한 폭력의 악순환에 빠져들 것입니다… 저는 바그다드에 들어가면 언제 나올지 모릅니다. 전쟁이 종식될 때까지 있으려고 합니다.”
신성국 신부로부터 온 이메일이다. 천주교청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이라크 민중의 절망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신 신부를 이라크에 파견했고, 신 신부는 현재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평화의 사도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교황 요한바오로 2세와 전세계 교회지도자들이 이번 전쟁에 대해 12년간의 경제 제재로 고통받고 있는 중동지역민들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 뿐이며, 또 다른 분쟁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한 일로서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습니다”며 “우리는 평화를 위한 마음과 마음을 모아 이라크 전쟁 종식과 한국정부의 파병반대, 한반도 긴장고조 반대를 위해 힘껏 노력할 것입니다”고 말했다.
신 신부는 “우리가 정의롭게 산다면 평화가 보장됩니다. 때문에 정의평화위원회 활동은 인류의 평화와 해방을 위한 하느님의 활동입니다. 파병반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썼다.
신 신부는 청원군 문의면에 있는 안중근학교 청원군청소년수련관장으로 그동안 청남대 개방을 외치는 등 ‘행동하는 신부’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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