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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터뷰
아이디어로 돈버는 공무원 보은군 환경과 이호천씨
2003. 04. 11 by 충청리뷰
휴대용 공내 촬영기 및 무동력 약품 투입기 개발

아이디어로 담당 업무 효율도 높이고 자치단체에도 돈을 벌게 하는 보은군청 환경과 이호천(李鎬天·48·토목6급)씨는 연간 1억원 이상의 현금 수익을 올려주는‘돈 버는 공무원’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조달청은 이씨가 개발해 개인업체가 상품화에 성공한 ‘휴대용 공내(孔內) 촬영기’를 최근 정부기관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납품하기로 결정했으며 계약기간은 1년으로 1대당 935만원. 이 장비를 제작·판매하는 ㈜태명토탈은 매출액의 5%를 지적재산권 사용료 명목으로 보은군에 지급하게 됐다는 것. 이번 계약으로 1년간 적어도 200~300대 가량은 충분히 팔릴 것으로 예상돼 보은군은 1억원 이상의 로열티 수입을 올릴 전망이다.
또 이씨는 오랫동안 수질관리 업무를 맡아오면서 2년 6개월의 연구 끝에 농촌지역 간이상수도의 간편한 소독방법을 해결하기 위해 무동력 소독약 자동투입기도 개발, 동료 공무원들을 다시 한 번 놀라게 했다.
이번 개발은 동력을 사용하지 않아 설치장소에 제한이 없고, 한 번의 농도조절로 정확한 양의 소독약을 투입할 수 있다는 것. 현재 600여대의 주문이 접수됐고, 2~3년내에 7000대 가량이 팔려 군청에서 10억원 가량의 로열티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씨는 “모든 간이상수도에 소독약 자동투입기를 설치한 후 생산업체를 통해 전국으로 대량 공급할 계획” 이라며 “자치단체에 경영수익을 올려 준다는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동원해 발명품을 내놓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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