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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터뷰
‘연구하는 공무원’ 충북도 도로과 임헌동씨
2003. 04. 11 by 충청리뷰
기술직 공무원이 기술 개발 특허 출원

교량 구조물 유지 관리 업무를 추진하면서 새로운 공법을 창안하여 실용신안권 획득과 특허를 출원한 공무원이 있다.
충북도 도로과에 근무하는 임헌동씨(44·토목 7급)는 지난 4일 특허청으로부터 지난해 12월 출원한 ‘교면 침투수 처리 구조’가 실용신안권으로 정식 등록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특허도 같이 출원했기 때문에 특허권 확보도 예상된다.
임씨가 특허 출원한 ‘교면 침투수 처리 구조’는 교량의 콘크리트 슬래브와 아스콘면 사이에 침투된 물을 원활하게 배수시키기 위한 것. 교량 슬래브 저판의 백태현상과 균열등의 원인이 콘크리트 슬래브와 아스콘면 사이에 물의 침투로 인해 발생되어 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침투된 물이 집수되는 곳에 작은 파이프를 박아 밖으로 빼내는 방식이다.
충주대 토목공학과를 나와 17년째 근무중인 임씨는 그동안 도로관리 업무 및 공사 감독을 통해 이를 확인하고 이의 개선 방안을 고안해 낸 것이다. 임씨는 지난해 3월 자신이 감독하던 영동 심천교 가설 공사에 이를 도입해 내구성을 높이고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져 지난해 감사원 표창을 받았으며 관련 부서를 통해 전국에 확대 보급되어왔다.
이번 실용신안 등록을 계기로 충북도와 각 시·군이 본격적으로 이 공법을 적용할 전망이다. 한 공무원의 업무 개선 의지와 연구 노력이 낳은 결과가 특허로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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