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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터뷰
“사회복지업무, 힘들지만 매력있죠”
2003. 04. 11 by 충청리뷰
청주YWCA 서부종합사회복지관 김태순 팀장

김태순씨는 청주YWCA 서부종합사회복지관 가족복지팀장이다. 충북대 지리교육과를 졸업했으나 교원임용고시 거부투쟁에 참가한 뒤 교사직을 포기하고, 지난 96년 청주대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다. 졸업한 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딴 그는 계획대로 사회복지사가 된다. 첫 직장은 충북도 노인복지관, 지금의 서부종합사회복지관에는 지난 2002년 4월에 왔다.
“물적·인적 자원을 필요로 하거나 활용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을 도와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게 복지관 업무다. 전에는 당장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으나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대상자다. 하지만 아직도 복지관에 대한 인식이 바뀌지 않아 속상하다. 한 초등학교 어린이가 ‘복지관에는 가난한 애들만 있어 싫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 아팠다. 그러다보니 복지관 오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사회복지사도 전문직이 아닌 자원봉사직 정도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털어놓는 그는 “프로그램 기획부터 실시까지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해 일을 한다. 어느 때는 막노동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김 팀장은 전문가와 자원봉사자를 조직하고 수혜자를 찾는 일까지 가족복지에 관한 한 모두 관여한다. 서부종합사회복지관 1일 이용객 650명 중에는 그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 최근에는 가정폭력전문상담원 교육을 조직하고 교육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신경쓰느라 바빴다. 가정폭력에 대한 업무는 그가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 지난 3월부터는 청주시 특성화사업으로 가정폭력 피해 가족상담 및 치료 업무를 해오고 있다. 이어 이동주민자치학교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복지관이 있는 복대동 인근 3개동에 직접 나가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 그는 “종합복지관이라서 청소년·어르신·어린이·여성·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상당히 바쁘다. 그래도 사회복지 업무는 상당히 매력있는 일”이라며 일에 대한 자부심을 살짝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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