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사람@인터뷰
호주 ‘와인대학’졸업한 박윤식씨
무심갤러리에서 ‘와인강좌’열어
매일 와인을 마시는 남자,
2003. 07. 04 by 박소영 기자

와인을 마시는 남자 박윤식(39)씨는 지난 6월 17일 무심갤러리에서 와인강좌를 열었다. ‘우아한 서구식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와 레드와인 한잔’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던 우리나라도 몇년새 와인이 성인병 예방에 좋다는 보도와 함께 돌풍이 일고 있다. 

와인전문점들이 늘어나고 있고, 최근에는 빨대로 마시는 신종 와인까지 등장, 와인이 고급사치품이 아닌 음료로 다가올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호주 어학연수길에 올라 뜻밖에 ‘와인제조’를 전공한 박씨는 “와인의 절차와 형식보다는 나에게 맞는 와인을 찾아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그가 공부한  ‘와인제조’전공 과목은 전세계에서 개설된 학교가 단 6군데 밖에 없다. 그는 졸업후 호주 와인제조 공장에서 일을 하다 한국에 들어왔고, 지금은 율량동에서 ‘리틀아메리카’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귀국할 때만 해도 와인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와인을 쉽게 구매하기도 힘들었다고 회고한다.

“와인 한잔으로 포도의 질, 숙성정도, 알코올 농도, 신선도, 생산지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 파악해 내는 것이 수업의 과제지만, 먼저는 와인을 좋아해야 합니다. 혀끝으로 전해오는 풍부한 맛과 여운을 기록하는 소소한 재미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청주에서는 처음 와인강좌를 연 그는 “와인라벨읽기, 와인 테스팅, 와인에 대한 상식등을 꼼꼼히 수업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의 와인강좌는 한달에 한번 매주 목요일 저녁시간에 진행된다. 단, 올 여름에는 출장관계로 9월부터 정기적으로 열릴 예정.  투명한 와인 글래스에 각국의 와인을 조우하고 싶다면 지금 와인강좌 문을 두드리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