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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터뷰
청남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본격추진
백년대계위업, 교육구국정신 되살린다
2003. 09. 05 by 한덕현 기자

일제강점기에 투철한 민족정신과 독립정신의 산실이 된 청주 최초의 근대학교였던 청남초등학교 동문들이 개교 100주년을 맞아 숭고한 설립정신을 잇기 위해 한 뜻으로 뭉쳤다. 이 학교 동문들은 내년 8월15일 10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기념사업 준비위원회(위원장 윤의권)를 발족,  현재 구체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기념사업은 민족의 수난시대에 절망하지 않고 교육을 통한 민족혼 살리기에 나선 청남초등학교의 설립정신을 기리고 명문학교로의 발돋움을 위한 동문들과 지역주민들의 힘을 결집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기념사업 준비위원회는 졸업장, 성적통지표, 교과서, 관련사진 등 학교역사자료 수집에 들어갔으며 현재까지 일제시대 때의 졸업사진 등 상당수의 자료들을 수집해 놓고 있다.

또, 기금조성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100주년 관련 홈페이지 구축작업도 착수했다. 청남동산에는 ‘청년의 꿈’이라는 제목의 화강암 재질의 조형물을 세우고 동문, 재학생, 교직원 등의 기념물건을 담은 타임캡슐을 묻게 된다.  이밖에 우리 민족의 격변기 사료들을 중심으로 한 사료집을 발간해 근대사를 재조명함으로써 청남초등학교의 뿌리를 찾는 사업도 추진중이다. 

윤의권위원장(미래충북포럼회장)은 “청남초등학교는 일제시대 우국지사들이 사재를 털어 세운 청주지역 최초의 근대학교로 항일정신이 서린 한국교육의 역사” 라며 “백년대계의 위업에 맞는 기념사업을 준비중에 있으며 이를 계기로 동문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1백년 전통의 교육정신을 되새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남초등학교는 1904년 김태희 선생의 발의로 지역의 우국지사들이 사재를 털어 설립됐으며 1936년 10월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교사와 학생들이 불응해 휴교되는등 일제강점기동안 갖은 수난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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