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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임기만료된 조의현 지방공사 청주의료원장(66)이 재임명됐다. 충북도는 의료원장 사장추천위원회를 열어 조원장과 복수추천된 조동환 원장(56, 조동환소아과) 가운데 현 원장인 조의현 원장을 임명하고 2일 임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이로써 조원장은 3년 임기의 원장직을 3번째 맡아 최장수 의료원장이 됐다.
조원장은 지난 97년 10월 1일 청주의료원장에 임명돼 당시 폐원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구조적인 적자에 허덕이던 의료원을 흑자로 전환해 주목을 끌었다. 특히 조원장은 환자수와 수입 및 지출을 매일 공개하고, 매월 원가분석을 통해 투명한 경영을 해오고 있으며, 노조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장추천위에서도 조원장의 이러한 경영능력을 높이 샀다는 후문이다.
조원장은 “의약분업 이후 났던 적자폭을 올 8월 이후 대폭 줄이고, 공석이던 의사들을 모두 충원해 병원 경영이 다시 좋아지는 단계에 있다. 그래서 직원들이 원장이 바뀌는 것을 원치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노인병동을 개원해 저렴하고 질좋은 서비스를 도내 노인들에게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