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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보세옷 전문점으로 시작한 ‘다모아’는 25년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처음에 큰 사이즈 옷을 몇 개 갖다놓은 것이 인연이 돼 지금은 ‘big size’ 옷가게로 통한다는 것이 오병천(54)대표의 말이다. 일년 전까지만 해도 유일한 ‘big size’ 옷가게였던 다모아는 오대표가 직접 운영, 판매하고 있다. 이곳을 찾는 사람 대부분은 당연히(?) 오랜 단골이라는 것. “청주에 허리 사이즈 68을 입는 고객이 있다. 가족들이 옷을 구입해가기 때문에 얼굴 모르는 오랜 단골 이다. 청원군에 사는 키 232cm의 고객도 오랜 단골로 바지나 소매 기장을 특별히 주문해 입는다. 고등학교 때부터 단골 손님이 있는데 벌써 마흔을 훌쩍 넘었다.”
바지의 경우 50인치까지는 구비해 놓고 있으나 그 이상은 주문을 받고 있다. “우리 가게를 찾는 고객들은 몸에 맞는 옷을 사는 것이 우선이므로 사이즈만 맞으면 구입한다. 주로 오랜 단골을 상대하기 때문에 비싸다고 옷값을 깎는 일은 거의 없다.”
서울농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오대표는 1977년 충북 가축병원을 그만두고 1979년 다모아 패션과 중국상하이무역을 하는 천통상무역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 천통상무역을 처남에게 물려주고 현재는 1985년 상표등록을 해 논 ‘다모아 패션’만 운영하고 있다. 사진작가이기도한 그는 대학때 취미로 시작한 사진에 대한 애착으로 일요일 틈틈이 사진을 찍으러 다닌다.
오대표의 판매 및 경영 노하우는 손님이 원하는 사이즈의 옷을 빠른 시간내 구해주는 것과 재고없이 적정량을 구비해 놓는 것이다. 그는 “큰 사이즈가 풍족하게 구비되어 있고 맞춤도 가능하다”며 “큰 옷을 원하는 고객들을 계속 만족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