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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터뷰
김주일 금천동 주민자치위원장
장학회 운영 ,주민과 밀착한 행사 ‘척척’
2003. 12. 03 by 홍강희 기자

청주시 금천동의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주일)는 일을 열심히 하기로 유명하다. 지난 11월 주민자치센터 박람회에서 종합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 외에도 금년 2월 금천교회∼효성아파트까지 한쪽면 주차 운동을 벌여 정착시켰다.

김주일 위원장(59·사진)은 “교행이 안될 정도로 복잡한 도로였는데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발의해 경찰서와 구청에 협조 요청하여 주차선을 그리고, ‘이쪽은 한쪽면 주차구역입니다’라는 스티커를 가로수에 붙였다. 그래서 지금은 잘되고 다른 동네까지 확산됐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또 지난 9월에는 ‘금천동 경계따라 시오리길 주민걷기대회’를 하여 독특한 축제를 한다는 인사를 여기저기서 많이 받았다는 것. 신·구 주거지가 혼합돼 어디까지가 금천동인지 구분이 안가 동경계를 따라 걸으며 우리동 배경으로 사진찍기, 우리동네 바로알기 OX 퀴즈 등을 했다고 김 위원장은 설명했다.

연예인 한 번 부르면 몇 천만원이 소요되지만 동네주민끼리 모여 소박하게 한 덕에 적은 예산으로 자신이 사는 동네를 바로 알도록 했다는 그는 축제가 먹고 마시는 행사가 아님을 상기시켰다.

그런가하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이끌어가는 금천장학회도 자랑거리다. 지난 91년 발족된 이 장학회는 올해 초 주민자치위원회로 넘어왔다. 현재까지 1억3000만원을 적립했지만 2억원을 목표로 뛰고 있다고.

지난 2001년부터 3년째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35년전 금천동에 이주한 이래 한 번도 금천동을 떠난 적이 없다. 박철완 사무장은 김 위원장이 열심히 하고 일이 있을 때는 동사무소에 와서 아주 산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청원 문의면에서 (주)솔로몬가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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