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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터뷰
대청댐물 무심천 적신다
2002. 04. 27 by 충청리뷰
농기반공사 9일부터 방류
농사용 3000만t 흘려보낼 계획
무심천이 매년 봄이면 찾아오는 진객을 맞아 설레고 있다.
올해도 영농철을 앞두고 대청댐에서 겨우내 숨죽이며 웅크리고 있던 생명의 물이 콸콸 쏟아지며 봄가뭄에 지친 무심천을 흠뻑 적셔주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기반공사는 9일 오후 2시 청주시 장암동 청원양수장에서 대청댐 물의 무심천 방류를 위한 통수식을 가졌다. 농업기반공사 충북본부는 대청댐-청원양수장을 잇는 길이 6.2km 직경 3m의 청원도수터널을 통해 초당 10t의 물을 무심천에 흘려보내고 있다. 오는 9월까지 방류할 예정인 3000만t의 물은 무심천을 폭 40m 평균 수심 40cm정도로 유지시키며 내수 북일 등 청원군 일원과 청주시 농경지 2784ha를 적셔줄 농업용수로 활용된다.
무심천은 청원도수터널(95년 완공)을 통해 97년부터 매년 영농철을 앞두고 대청댐 물을 방류받기 시작하면서 윤택하고 넉넉한 자태를 회복, 한때 사라졌던 토종 물고기와 생태 조류의 서식처로 다시 부상하는 등 환경개선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수자원공사와 농업기반공사는 농업용수용으로 방류하는 대청댐 물에 대해서는 물 값을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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