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을 준비하는 사람들 -2]
종합우승 노리는 복싱 충북대표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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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을 준비하는 사람들 -2]
종합우승 노리는 복싱 충북대표선수단
  • 오옥균 기자
  • 승인 2004.07.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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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주성초등학교 복싱관, 30명의 전국체전 충북대표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새벽 6시부터 시작되는 강훈련으로 오후 5시 정규연습이 끝난 후 선수들은 녹초가 되어있지만 곧장 야간 자율연습에 돌입한다.

   

 충북은 복싱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동메달 포함 15개 내외의 메달로 종합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복싱팀 김재만(51·사진 뒷줄 맨 오른쪽)감독은 “대학·일반부 선수들은 국내 최고수준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 고등부 선수들이 기량이 조금 떨어지지만 성실하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체급경기인 복싱은 선수 자신의 강인한 정신력을 필요로 한다. 일반인들에게는 매우 위험한 운동으로 알려져 있지만, 위험성 평가에서 권투는 모든 스포츠 종목 가운데 23위에 그쳤다. 이번 전국체전부터는 점수를 인정하는 방식 또한 선수들의 안전성을 고려한 형태로 바뀌었다.

 이전까지는 데미지 포인트를 유효타로 인정했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임팩트 포인트를 유효타로 인정한다. 다시말해 힘이 실리지 않아 상대선수에게 충격을 주지 않더라도 제대로 적중하면 유효타로 인정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선수들이 데미지보다는 정확도에 신경을 쓰게 됨으로써 부상발생의 요인이 개선됐다. 또 3분 3라운드 경기로 치르던 종전의 경기방식에서 2분 4라운드의 방식으로 바뀌었다.

 권투경기에서 체중조절은 또 하나의 싸움이다. “2000년까지만 해도 선수들이 좀더 수월한 상대와 시합을 벌이기 위해 시합전 10kg까지 감량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3kg 수준에서 감량을 한다”고 김감독은 말한다. 무리한 체중감량이 자칫 선수 생명에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평상시 몸무게에서 3kg정도 감량하게 되면 스피드와 순발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 김감독의 말이다.
김재만 감독은 “선체력 후기술이다. 체력에 중점을 둔 훈련방식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극대화 시켜 이번 체전에서 종합우승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점점 선수들의 체격이 커지고 있는 추세여서 경량급의 선수수급에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현재 대학부와 일반부의 라이트 플라이급(-48kg) 선수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서원대 복싱부가 해체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여자복싱이 전시종목으로 채택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북에서는 3체급의 여자 선수가 동양체육관에서 체전을 준비하고 있다.

 출전선수명단 일반부: 이경렬, 김영도, 최익현, 박현규(이상 충북체육회), 유은상, 조석환, 김재기(이상 상무), 이성태, 신경호, 정강호(이상 청주복싱체육관), 이옥성(보은군청) 대학부: 장관식, 김재효, 권은상, 황 룡(이상 한국체육대), 전성완, 배경현(이상 서원대), 유병진(충북대), 이성대(상지대)고등부: 최재원, 이진택, 이용희, 이윤상, 윤범수(이상 충주공고), 이예원, 김종연, 조만수, 이관호, 김수한, 김학순(이상 충북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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