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로 해외여행 대신 의료봉사 떠난 충북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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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로 해외여행 대신 의료봉사 떠난 충북의사회
  • 권혁상 기자
  • 승인 2015.08.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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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사회 봉사단 12년째 활동, 올해 48명 캄보디아 시엠립주서 4박5일 무료진료

충북의사회 해외봉사단(단장 조원일)이 올해도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12년째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충북의사회 봉사단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캄보디아 시엠립주 짠끼리 초등학교(Chankiri Primary School)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무료 진료을 실시했다.

올해는 전문의와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총 48명이 참여했다. 의료봉사단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안과, 이비인후과, 가정학과, 영상의학과, 치과 등 전 과목을 망라했다. 의료진은 한낮에 무더위와 밤엔 무기와 싸우며 총 859명의 현지인을 진료했다.

짠끼리 초등학교는 세계적인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기부금으로 지어진 학교다. 졸리가 후원한 총 7개의 학교 중 해당 학교는 2번째로 만들어진 학교라는 설명이 학교 간판에 부착돼 있다. 봉사단은 의료봉사 이외에 지역민 100명에게 백미 2000kg과 생활용품·학용품 등도 전달했다.

충청북도의사회 해외의료봉사단은 글로벌시대를 맞아 국제간 우의증진과 협조를 위해 2004년부터 해외 봉사를 시작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정암촌 지역에 매년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해외 벽지를 찾아나섰다. 수년전부터 캄보디아 시엠립주 찐끼리 지역에서 정기 의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주정부로 부터 감사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조원일 단장(충북도의사회장·청주병원장)은 “동남아 지역에는 아직도 의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오지지역이 많다. 그런 곳은 의료장비도 부족해 직접 준비해 가야 한다. 일부 의료 기자재와 약품은 현지에 기부하기도 했다. 해외 민간외교라는 차원에서 도내 지자체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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