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석학원-총동문회, 이사 추가 선임 진실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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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석학원-총동문회, 이사 추가 선임 진실공방전
  • 권혁상 기자
  • 승인 2016.03.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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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모씨 중재 만남 직후 김윤배 이사집 방문, 언론과 3자 대면 피해

 
23일 청석학원측은 "경청호 전 청주대 총동문회장이 '김윤배 이사가 석정계 1명의 이사 참여를 약속했다'고 발언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날 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청석학원 이사진 구성은 김윤배 이사 1명이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경 회장은 동상 철거와 총장실 점거 등 불법행위를 주도하면서 학교를 무법천지로 몰고 간 장본인”이라며 “경 회장이 주도해 벌인 불법적인 행동이 석정계 1명을 이사로 넣으려는 것임이 분명해 진 이상 석정계와 무슨 관계인지 먼저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경 전 회장은 "올들어 총동문회 임모 부회장이 서너차례 김윤배 이사측 인사인 민모씨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민씨가 '경 회장이 연임하지 않으면 재단 이사회에 석정계 1명을 참여시켜 민주적인 재단을 운용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이제와서 사실이 아니라고 발뺌한다면 최소한의 신의와 양심도 포기한 행위"라고 말했다.

확인취재 과정에서 임 부회장도 경 전 회장의 발언내용을 그대로 인정했다. 또한 전임 총동문회장을 맡았던 김모씨도 함께 동석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남이 끝난후 임 부회장이 자신의 차에 민모씨를 태워 김윤배 이사 집 앞까지 데려다 주기도 했다는 것.

한편 민모씨는 "임부회장과 몇차례 만났지만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 다만, 경 회장이 사퇴하고 비대위를 해체하면 동상철거에 따른 민사소송을 취하하도록 얘기하겠다"는 말은 한 적이 있다"고 부인했다. 이어 "석정계 이사 참여를 얘기하길래 '그건 집안문제인데 밖에서 이래라저래라 할 사안이 아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임 부회장과 만남 직후 김윤배 이사 집으로 향한 이유에 대해 "언젠가 임 부회장이 '경 회장이 김윤배 총장 멱살잡았던 걸 사과하고 싶다고 한다 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겠느냐'고 하기에 그날 김 이사집을 찾아간 적이 있다. 그런데 '아버지 동상을 원상복구하기 전에는 만나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결국 민씨와 경·임 회장단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대해 민씨에게 취재진과 함께 임 부회장과 3자 대면을 제안했으나 "25일 서울병원에 정기진찰을 받고 와야 한다. 몇일 요양이 필요해 28일경에나 시간이 가능하다"며 즉각적인 만남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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