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폭염…충북 온열 질환자 1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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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폭염…충북 온열 질환자 100명 돌파
  • 뉴시스
  • 승인 2016.08.2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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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경보가 19일째 이어지고 있는 충북 지역의 온열 질환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영동에 사는 남성 농업인 A(49)씨와 B(37)씨가 밭에서 일하다 열탈진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하루 새 열탈진 환자 2명이 발생하면서 더위가 시작된 지난 5월22일 이후 도내 온열질환자 수는 101명으로 늘었다.

그동안 열사병 27명, 열탈진 51명, 열경련 13명, 열실신 8명, 기타 2명의 온열 질환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이중 열사병 증세를 보인 1명은 지난 2일 사망했다.

올해 온열 질환자 발생 건수는 2012년 이후 최고치다. 2012년과 2013년은 50여명 수준이었고 지난해 여름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60명이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폐사한 가축 수도 이날 현재까지 18만8631마리에 달했다.

폭염 폐사로 판정받은 가축은 닭이 2만3664마리로 가장 많았고, 오리 700마리, 토끼 100마리 순이었다. 돼지 35마리와 소 1마리도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폐사했다.

닭 16만3000마리와 오리 1000마리, 돼지 131마리는 가축재해보험 심사를 받고 있다.

이날 충북 지역 오후 3시 평균 기온은 35.4도였다. 영동·청주·증평은 36도를 넘어섰으며 충주와 제천 등 나머지 시·군도 모두 35도 안팎의 수은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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