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산성 옛길 '관광명소'로…활성화 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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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상당산성 옛길 '관광명소'로…활성화 계획 수립
  • 뉴시스
  • 승인 2016.08.2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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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최근 복원한 상당산성 옛길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청주시는 22일 많은 시민이 상당산성 옛길을 찾도록 하려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계획에는 체험 프로그램 개발, 체계적인 관리·운영 등이 종합적으로 담기게 된다.

우선 볼거리 제공을 위해 가드레일이나 안전펜스 등을 수암골 벽화처럼 새롭게 탄생시킬 계획이다.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지역 작가와 머리를 맞대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반영된다. 현재 하루에 두 번 숲 해설가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숲과 관련된 주제에 그치고 있다. 시는 상당산성 옛길의 역사와 배경, 복원 과정 등의 내용을 설명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구불구불한 내리막길에 과속 방지턱 설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장기적으론 보행자 전용도로 지정도 추진한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면 된다.

시는 자전거 이용자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아직 복원이 이뤄지지 않은 구간에 대한 조성 계획도 세워진다. 상당산성 입구까지 500m다.

시는 복원된 아스팔트 길과 달리 평지가 있는 곳은 흙길로 만드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상당산성 옛길의 정취를 살린다는 뜻에서다.

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상당산성 옛길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기본계획이 세워지면 옛길 관련 공모사업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2014년 10월 국비 6억원 등 16억원을 들여 상당구 명암약수터에서 상당산성 입구 전까지 상당산성 옛길(2.5㎞)을 복원했다.

힐링 길, 회생 길, 흔적 길 등 3가지 테마 길을 만들었다. 소나무 등 60여 종 7만9000여 화초와 나무를 새로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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