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개통식...개통식 비용만 4천여만원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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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개통식...개통식 비용만 4천여만원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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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3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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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3차 우회도로 3번째 개통식 오케스트라단 동원

청주 효천에서 오동 구간
3차 우회도로가 개통됐습니다.

문제는 시가 이 도로 개통식을
짧은 구간마다 매번 반복하면서

행사 비용에만
수천만 원을 쓰고 있다는 겁니다.

임가영 기잡니다.

청주 전역을 30분 내에 이동할 수 있게 된
청주 3차 우회도로.

도심 외곽을 잇는 새로운 대동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문제는 청주시의 이해할 수 없는 개통식 행사입니다.

2014년 이후 개통된 3차 우회도로는
효촌에서 휴암까지 11.4km,
휴암에서 오동 구간 13km입니다.

모두 합해 24km에 불과한데
지금까지 열린 공식 개통식은 이번이 벌써 네번쨉니다.

짧은 구간이 개통할 때마다
시가 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번에 완전 개통한
휴암 오동 구간의 경우

2014년 12월 휴암에서 청주역 4km 구간 개통식이 열린데 이어

올해 1월 청주역에서 문암공원 5.94km 개통식,
그리고 이번에 문암에서 오동 3.31km 구간 개통식이
또다시 열렸습니다.

c.g///짧은 구간마다 '치적쌓기용' 일회성 개통행사///
수 km 구간마다 기관단체장과 지역구 의원,
마을 주민 등이 참석한
'치적쌓기용' 일회성 행사가 진행된 셈입니다.

개통식 행사에 쓰이는 예산도 만만치 않습니다.

c.g///고작 40분 개통 행사 위해 쓴 돈만 1918만원///
이번 문암 오동 구간 개통식에
쓰인 돈은 1,918만 원.

고작 40분 행사를 진행하는데
대낮에 불꽃놀이 축포를 쏘고
20명의 오케스트라까지 동원됐습니다.

그야말로 호화판 행삽니다.

앞서 열린 이 도로 개통식 역시
적게는 700에서 800여 만 원이 집행돼
누적 행사비용은 최소 4천만 원이 넘습니다.

오동에서 구성, 구성에서 묵방 구간 등
시와 함께 우회도로 건설을 추진한 대전국토관리청이
 
단 한번도 개통식 행사를 하지 않은 점과 비교되는 대목입니다.

<전화 인터뷰 대전국토관리청 도로공사과 관계자>
"부분적으로 도로를 건설했으면 도로 이용자들한테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을 해주는 건데, 그럴 때는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고 준공 때나 할 건지 안 할건지를 판단한다."

이날 개통식에 참여했던 한 주민은
단 몇 분의 행사를 위해
이렇게 많은 돈이 들어가는 줄은
미처 물랐다며 혀를 내두릅니다.

<현장 녹취 행사 참여 주민>
"아깝지. 이렇게 엄청 돈이 많이 들어간거지 뭐..늙은이들은 평생 쓰려고 하는 돈이지"

이에 대해 시는 휴암에서 오동 전 구간 개통식이어서
다른 때와 달리 개통식 규모가 컸다고 해명합니다.

축포와 날리는 꽃가루 속에 도로를 달리는
기관장들의 검은 차량.

수천 만 원을 들인 행사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hcnnews 임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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