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메모하던 습관이 작품구상에 큰 도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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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메모하던 습관이 작품구상에 큰 도움 됐다”
  • 오옥균 기자
  • 승인 2004.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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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 조경지 씨,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서원대학교 조경지(미디어창작과, 3학년)씨가 권위 있는 애니메이션 공모전에서 기성 작가들의 작품을 제치고 시나리오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5일간 춘천에 열린 ‘제8회 춘천 애니타운페스티벌(CAF 2004)’ 공모전에서 조 씨의 작품이 최우수 시나리오로 선정됐다. 조 씨의 작품은 17살 여자 아이가 남자친구의 영혼을 찾아서 마법사의 화원으로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의 모험기다.

공모전 심사와 관련해 춘천 애니타운페스티벌 사무국의 김의현씨는 “올해 심사에서는 신인발굴의 차원에서 창의력을 살린 참신한 작품을 찾는 데 주안점을 뒀다”라고 말하며 “특히 최우수작인 조경지 학생의 작품은 글의 구성이 좋고 창의적인 주제의 작품으로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심사는 한국애니메이션 예술인협회, 한국애니메이션 제작자협회,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춘천문화산업진흥단 등에서 5명이 참여했다.

판타지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평소 노래를 들으며 길을 걷다 그때마다 떠오르는 생각들을 메모하는 습관이 있는데 그때 적어둔 것이 작품의 아이디어와 연결됐다. 학과 커리큘럼 중에 시나리오 창작, 영화 비평, 화면 구상, 카메라 기법 등의 수업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애니메이션은 고부가가치 산업임에도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 같다.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러한 공모전의 기회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며 “대학을 졸업하면 애니매이션 시나리오를 전문적으로 배워서, 내가 쓴 작품을 가지고 연출을 해서 관객과 만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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