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청주공항 전철화 요구 탄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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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청주공항 전철화 요구 탄력 받나
  • 김진오 기자
  • 승인 200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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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분기역·공항·지역경제 활성화 일석삼조 효과

청주공항 활성화의 일환으로 제기되는 천안역-청주공항 간 전철화가 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 유치와 지역경제에도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천안역-청주공항 전철화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어 조속한 용역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천안-공항 간 전철화는 당초 청주공항 활성화의 로드맵 일환으로 제기돼 왔다. LG상사 공항 입주와 지역민간항공 설립 등 항공산업단지 조성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철도 접근성 강화를 위해 전철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천안-공항 간 전철화가 확정될 경우 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 유치에도 크게 기여하고 수도권에서 청주까지 전철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달 서울과 천안역간 전철이 개통됨에 따라 인천공항의 분산 효과와 수도권 이남지역 주민들의 이용편의 까지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경우 상정해 볼 수 있는 것은 천안-오송-청주역-공항으로 이어지는 기존 철로의 전철화다.

호남선을 이용, 오송에서 환승한 뒤 고속전철 뿐 아니라 일반 전철로도 천안을 거쳐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어 오송분기역을 반대하는 전북지역 여론을 돌리는데에 설득력을 얻을 수 있고 수도권과 충북을 전철로 연결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항공사와 청주상의, 충북도 등에서 관계기관에 건의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노선을 신설할 것인지 기존 철도노선을 전철화 할 것인지 여부 등 아직까지 구체적인 추진계획이 마련되지 않고 있으며 건교부 등 관계기관으로 부터도 확답을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

경제적 문제 등으로 기존 철도 노선을 이용하는 방안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여유회선이 없다며 건교부가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 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천안-공항간 전철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충북개발연구원에서 이 요구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연구 중"이라며 "행정중심도시 추진이 확정된 만큼 빠른 시일내에 전철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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