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야 ! 세계로 뻗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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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야 ! 세계로 뻗어라
  • 오옥균 기자
  • 승인 2005.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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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지원단체 (사)세계직지문화협회 창립총회 열려
“구텐베르크협회 능가하는 조직으로 발전 하겠다”

직지의 세계화를 위해 조직된 사단법인 세계직지문화협회는 지난 22일 창립총회를 갖고 세계속에 직지를 알리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세계직지문화협회는 앞으로 1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직지관련사업을 펴나간다는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이상훈 충북지역개발회장이 임시의장으로 선출돼 진행한 창립총회에서는 정관에 관한 논의와 임원선출 등 협회 창립의 기초가 되는 사안들을 결정했다. 초대회장에는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선출됐고, 상임부회장에 정종택 충청대학 학장,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장, 이상훈 회장 등이 선출됐다.

창립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이수성 회장은 영상 인터뷰에서 “아직도 독일의 구텐베르크 금속활자가 세계 최초다. 인류문명에 대단한 공헌을 했다 라도 잘못알고 있다. 이를 바로잡고 역사적인 진실을 밝히는 것이 바로 우리 민족의 사명이다”라고 말하고, “세계직지문화협회가 직지의 세계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며 세계적인 기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관 심의과정에서는 일부 항목에 대해 반대의견을 적극적으로 발언하는 등 총회는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청주시의회 김현문 의원은 정관에 명시된 회원자격에 대해 그 절차와 자격요건을 낮출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100억 기금모아 직지관련사업 지원

세계직지문화협회는 선언문을 통해 “세계적 독점과 정치적 패권으로서의 세계화를 거부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모든 존재의 평등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새로운 세계사의 미래를 지향한다”라고 밝히고, “직지의 예술적 재생산, 직지문화지구 조성과 같은 산업전략을 다각도로 추진하며 직지의 학술적 가치를 조명하고 직지를 산업화하는 방안과 아울러 다른 문명과 다른 문화를 수용하고 향유하는 노력도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계직지문화협회는 각 단체들의 기부금과 회원들의 회비를 모아 1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며 100억원의 기금이 마련되는 대로 직지의 가치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와 교육사업을 지원하고 직지전략연구원을 설립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유네스코 ‘직지상’이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시상제가 되도록 시상식과 연구업적을 기리는 사업, 기록유산 등재국가들의 국제학술회의 순회교류전 등 ‘직지상’ 관련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계직지문화협회는 또 직지를 디지털시대 문화자산으로 인식해 경제적 고부가가치 문화산업으로 육성하고 국가 문화경쟁력을 높이기위해서는 직지의 과학기술적 규명이 필요하다고 보고, 과학기술분야 학자들이 직지의 과학적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청주시도 세계직지문화협회가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대로 청주시 직지세계화추진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직지축제와 직지상, 직지찾기 사업 등을 세계직지문화협회에 모두 맡길 계획이라고 밝혀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정계, 재계, 문화계 인사 80여명으로 구성된 세계직지문화협회는 앞으로 뜻을 함께할 전국 각계 인사들과 외국인을 포함, 직지 세계화를 지원할 회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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