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기업인 이사람을 주목하라]
전국으로 뻗어 나가는 (주)신백수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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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기업인 이사람을 주목하라]
전국으로 뻗어 나가는 (주)신백수이벤트
  • 오옥균 기자
  • 승인 2006.01.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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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크리에이션 강사에서 사업가 '신백수'가 되기까지
‘충북을 대표하는 레크리에이션 강사가 누구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십중팔구는 신백수(42)씨를 떠올릴 것이다. 도내 유력(?) 행사장에는 항상 그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엔 기타를 둘러 맨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다. 레크리에이션 강사 신백수의 또 다른 직함은 (주)신백수이벤트 신백수 대표이사다. 사업자등록증 업종란에 레크리에이션이란 항목도 없던 1989년, 서비스업으로 서문동에 1평 남짓한 사무실을 얻고 단돈 2만원으로 ‘미래기획’이라는 레크리에이션 회사를 시작한 지 12년만의 일이다.

   
단돈 2만원으로 사업시작

(주)신백수이벤트는 현재 서울 서초구와 천안시에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제는 충북을 뛰어넘어 전국을 무대로 활동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예전엔 행사 의뢰가 들어오면 계약을 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기다리는 시대는 지났다. 기안을 작성해 발로 뛰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신 대표가 법인사업체를 설립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수요층도 바뀌었다. 이전엔 개인을 대상으로 하던 것이 이젠 관공서, 기업체 등 기관을 사업 대상으로 하면서 신뢰성을 줄 수 있는 기업형태를 갖춰야 했기 때문이다. 이제 (주)신백수이벤트는 작은 규모의 이벤트회사에서 대기업을 상대로 하는 광고기획사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고교시절 그는 웅변가의 꿈을 키웠다. ‘장관상’ 등 웅변가로서의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 84년 청주대 재학시절 한국청소년연맹 아마추어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레크리에이션과 인연을 맺게 됐다. 청소년 연맹과 YMCA 지도자를 병행하던 신 대표는 1989년 공중파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일반 대중 앞에 선보이게 됐다. 그리고 그 길이 자신의 길이라고 생각을 했다.

“내가 하는 일에 확신이 있었다”
   
신 대표는 “열심히 하면 뭔가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 후론 진로에 대해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전공수업시간에도 그는 ‘레크리에이션의 이론과 실제’를 읽고 있었다. 교수님들도 그런 그를 포기(?)했다. 그의 머릿속엔 언제나 레크리에이션에 관한 것 뿐 이었다.

아마추어로 충분한 준비과정을 보낸 그는 대학교 3학년 때 레크리에이션 회사 ‘미래기획’을 차리게 된다. 회사라고 해야 친구가 선물해 준 전화기 1대와 무심천변에서 주워온 쇼파가 있는 사무실이 전부였지만 신 대표는 그 안에서 꿈을 이뤄갔다. 신 대표는 수개월 만에 큰 사무실로 이전하고 점점 자신의 이름을 알려 나갔다.

그는 현재 (주)신백수이벤트 대표직 외에도 충청대학 겸임교수, 사단법인 한국놀이문화협회 청주지부장, 참조은문화센터 대표, 충청북도 사회복지사협회 이사, 청주대학교 강사 등 수많은 직책을 가지고 있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판이지만 자기 개발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노인복지에 관심이 많은 그는 청주대 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했고,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문화기획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신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노인복지와 자신의 일을 접목시키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또한 충북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축제, 테마 개발 등을 기획하고 있다.

“충북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그는 “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지금이 내가 행복하다. 앞으로 나를 이렇게 키워준 충북도민을 위해 일하고 싶다. 도민들이 좀 더 많이 문화예술을 접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또한 충북도민이 공감하고 충북을 알릴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축제를 만들어 충북을 알리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요즘 그는 박사과정 논문준비로 여념이 없다. 어린 시절부터 철저한 준비가 있어 지금의 신백수가 있다. 신백수란 이름은 이제 하나의 브랜드다. 명품이 되기 위한 그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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