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협회, 차기회장 논란 가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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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협회, 차기회장 논란 가열중
  • 한덕현 기자
  • 승인 2006.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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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정기총회 대의원 투표까지 갈 지 관심 집중

속보=충북협회 임광수회장의 연임여부를 둘러 싼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 지역 언론도 이 문제에 민감함을 보이며 추이를 관망하는 상황이다. 재경 청원군민회 이병도회장을 중심으로 한 임회장 퇴진론자들은 “더 이상의 연임을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임회장과 분명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올해로 21년째 충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임광수씨는 협회의 역할미흡과 사조직화를 비판하는 반대 세력으로부터 최근 매년 퇴진요구를 받아 왔다. 임회장의 임기는 7월말 까지다.

   
이병도 청원군민회장은 “임회장 본인이 지난해 신년교례회에서 용퇴발언을 공개적으로 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킬 것으로 안다. 지금이라도 절대 연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될 텐데 아직 분명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회원들은 임회장이 또 연임을 모색중인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만약 그 자리에 계속 욕심을 부린다면 이번엔 엄청난 반발에 부딪칠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의 연임설에 대해 임광수회장 측은 “지난해 신년교례회 때의 발언은 있는 그대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하면서도 용퇴여부에 대해선 여전히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임회장의 연임설이 솔솔 불거지자 충북협회 내부는 물론 지역사회까지 예의 주시하는 상황이 됐다. 일부 언론에서도 임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다루고 있다. 충북협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시·군민회별로 3명씩 선출되는 대의원 회의에서 결정토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충북협회는 7월 28일로 예정된 정기총회 안건 등을 다루기 위한 이사회를 28일 소집했는데 이 역시 구설수에 올랐다. 당초 세종호텔로 정해진 장소가 임광토건 지하식당으로 변경된 것이다. 이에 대해 협회측은 안내장을 통해 “임광빌딩 신관 개관을 계기로 충북협회 임원들에게 이곳에서 회의 및 만찬을 베풀기 위함”이라는 취지를 밝혔다.(사진) 이에 대해 충북협회의 한 이사는 “지금 임회장 문제로 협회 내부가 시끄러운 마당에 임광토건 건물에서 만찬을 갖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 누가 봐도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비난했다.
/ 한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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