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충북협회장에 정종택학장 추대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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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충북협회장에 정종택학장 추대움직임
  • 한덕현 기자
  • 승인 2006.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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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재경 시·군민회장 회의에서 논의될 듯

충북협회 임광수회장의 연임설이 끊임없이 나도는 가운데 회원들 사이에선 차기 충북협회장에 정종택 충청대학장을 추대하자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군민 향우회장들은 오늘(7일) 오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학장은 일부 회원들의 강력한 요구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차기 충북협회장에 나설 의사가 있음 밝힐 예정이었다. 하지만 본인의 고사로 우선 시.군민회장들이 이날 긴급 회동하게 된 것.

이에 대해 그동안 임광수 연임불가를 주도해 온 이병도 청원군민회장은 "충북협회 대의원회의가 오는 11일로 예정돼 있어 이를 방관했다가는 또 임광수씨가 슬그머니 회장직에 눌러 앉을지도 모른다는 의심들을 많이 한다. 실제로 협회측은 회장 선출권을 가진 대의원 명단을 요구해도 공개하지 않는다. 그래서 대안 인물을 추대키로 했다. 무려 21년간 충북협회장을 맡아 오며 비판받아온 임회장이 또 연임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아울러 80대 노인이 이런 공조직을 맡는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이번에는 반드시 세대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신념으로 뜻있는 회원들이 똘똘 뭉쳤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종택학장 추대설에 대해 "솔직히 그만한 분도 없다. 그래서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대다수 회원들도 이런 뜻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결단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 그동안 임광수회장은 자신에 대한 퇴진요구가 있을 때마다 "적당한 후임자"가 없음을 명분으로 내세웠는데 이번 만큼은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도 특정 인물이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종택학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충북협회장에 나설 생각을 추호도 가졌던 것은 아닌데 솔직히 최근 많은 사람들로부터 부탁을 받고 있다. 내가 그만한 인물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차기 회장 문제로 충북협회가 지금처럼 논란을 빚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 거국적인 추대 분위기라면 충북과 지역사회를 위해 한번 고려해 볼수는 있지만, 어쟀든 이 문제가 만인이 공감하는 쪽으로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최근 차기 충북협회장 문제로 협회 내부는 물론 지역사회에까지 큰 파문이 일자 일부 강경파들은 현재 임회장측에 찰싹 붙어 그의 연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인사들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도민들의 냉정한 판단을 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한다. 또한 정우택 도지사도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과연 도민들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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