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별인터뷰] 조병옥 음성군수 “우량기업·일자리 확충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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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특별인터뷰] 조병옥 음성군수 “우량기업·일자리 확충 역점”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2.01.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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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위해 ‘역사문화박물관’ 건립 추진…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

오는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있다. 이어 80여 일 뒤인 6월 1일에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신년을 맞아 민선 7기 임기 6개월이 남지 않은 조병옥 음성군수를 14일 만났다. 재선에 도전할 조 군수에게 지난 3년 반의 음성군정 성과와 과제를 물었다.

조병옥 음성군수

# 새해를 맞아 군민들에게 인사와 함께 다짐을 전한다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2021년은 ‘대한민국의 중심 행복한 음성’ 실현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불편함에도 적극적으로 방역에 협조하며 각자의 몫을 다해 준 군민들과 공직자들에게 깊은 감사와 함께 늘 건강하고 만복하시길 기원 드린다.

올해는 지난 3년 반 동안 완성한 외적 성장과 삶의 질 향상이란 성과를 발판으로 지속성장 가능한 차세대 성장동력을 보강해 선도형 경제기반을 공고히 하겠다.

# 민선7기 동안 주요 성과를 말해 달라.

=지난해는 새로운 도약과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을 마련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지역 내 총생산이 3년 연속 도내 2위를 기록했다. 15세에서 64세까지의 고용률과 청년층 고용률은 도내 1위를 차지해 대한민국 경제중심도시로 도약하는 해였다.

36개 기업과 4조3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도에서 2년 연속 투자유치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예산은 추경까지 포함해 9153억 원 규모였다. 올해는 본예산 7632억 원과 추경을 거쳐 총 1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민선7기 동안 171개 공모사업에 선정돼 6400억 원의 국도비 등 사업비를 확보했다. 예산 1조원 시대 진입에 큰 역할이 될 전망이다.

중부내륙철도 1단계 개통과 함께 북부지역 성장동력이 될 감곡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4년 연속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최우수기관, 정부인증 지방규제혁신 우수기관 선정 등 총 33개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별히 원남면 음식물폐기물비료 살포 민원을 해결한 것이 뜻깊었다. 이 일로 군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을 때 벅찬 감정을 숨길 수 없었다.

# 2021년도에 아쉬웠던 것은 무엇인가.

=감곡역에서 충북혁신도시를 거쳐 청주공항으로 연결되는 중부내륙철도 지선 건설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반영하려는 민관정의 합심 노력이 뜻을 이루지 못했다. 4년 후 제5차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재도전하겠다.

농산물 브랜드 축제인 명작페스티벌을 개최하지 못한 점도 아쉽다. 음성명작은 지난 달 상품등록을 마친 우리 군 농산물을 일컫는 공동 브랜드다. 기존 음성청결고추축제, 인삼축제, 꽃잔치 등 3개 농산물 축제를 통합한 것으로 2년 연속 취소된 만큼 올해는 알차고 풍성하게 준비해 반드시 개최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음성용산산업단지 기공식 모습.

# 음성LNG발전소 건설사업 착공 지연도 있지 않나.

=안타깝다. 민선 7기 들어서면서 입지선정검증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나름대로 음성군의 역할을 다하면서 지금까지 왔다. 사업은 산업부의 최종 인허가를 득하고 착공을 위한 음성군의 사소한 절차만 남아 있는 상태다. 군은 반대 주민들의 입장을 감안해 굴착 허가 등을 다소 지연하고 있다.

조만간 저의 적극적인 중재로 반대위 주민들과 시행사인 동서발전 측이 공식적인 대화를 갖게 될 것이다. 환경피해 문제와 지역발전 방안이 대화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며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더 이상 사업 지체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후 주민 80여 명과 동서발전 측, 조 군수 등은 18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20분 동안 음성체육관에서 공개적인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상시 대화기구 마련 등을 합의했다.)

“소방병원 2024년 개원”

# 2022년 음성군의 중점 추진과제는 무엇인가.

=투자유치와 고용창출을 위해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특히 용산산단과 인곡산단은 우량기업을 유치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일자리 창출로 유입된 인구가 정착하도록 살고 싶은 도시형 정주여건 조성과 전략적 주택기반을 확충하겠다. 2030년까지 중장기적으로 약3만5000세대의 주택공급계획을 가지고 있다.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주택 294호, 혁신도시에 일자리 연계형 주택 3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음성신천 주택공급촉진지구의 1519세대가 내년 초까지는 착공할 수 있겠다.

분양이 시작된 성본산단 내 아파트는 단계별로 5400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감곡역세권, 대소 삼정지구, 삼성 덕정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주거환경 정비도 추진하고 있다.

# 충북혁신도시 입지 관계로 지난 10년 간 음성군의 인구가 2000명이 넘게 감소했다. 주택 공급 외에 인구 대책은 없나.

=인구증가 정책은 크게 3가지로 본다. 첫째는 일자리 창출이다. 우량기업 투자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둘째가 주택 공급이다. 일자리를 찾아 유입되는 인구를 흡수할 주거공간 공급 확대는 필수다. 셋째는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생활인프라 확충이다. 이를 위해 기존 시가지에 중점적인 생활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민선7기는 음성읍에 생활체육공원, 수영장, 한빛커뮤니센터, 도시재생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금왕읍에도 개방형 체육공원, 용담산 공원, 금빛공원 및 평생학습관 등 인프라를 구축해 정주 인구 늘리기에 역점을 두고 있다.

봉학골 지방정원 조성사업과 맹동 치유의 숲 조성사업을 2023년도 내에 준공한다. 자린고비 청빈마을과 원남저수지 체험휴양관광공원은 2025년도까지 조성한다.

지난해 우량기업인 바이오플러스㈜와 성본산단 내 약 1만평 부지를 대상으로 2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 밖에 500~70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할 우량기업 두 곳과도 투자유치를 타진하고 있다.

국립소방병원 조감도

# 올해 국립소방병원 건립사업이 착공되지 않나. 군민들의 기대가 크다.

=충북혁신도시에 국립소방병원을 유치해 지난해는 건립에 필요한 사전절차를 준비하는 해였다. 지난달 16일 국립소방병원 법인설립 등기가 완료됐다, 병원장 선임도 완료된 것으로 안다.

올해 상반기 중에 의료관련 법인을 선정해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전문의료인으로 구성된 개원준비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건축설계는 상반기 중 마무리해 하반기에 본격적인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2024년 개원 목표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개원되면 지역주민의 건강권 확보와 의료 불균형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충북혁신도시가 소방특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2030 음성시 건설 목표

# 2030년 음성시 건설을 위한 ‘5대 신성장산업 육성전략’은 무엇인가.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신산업으로 미래를 선도할 △신에너지 △자동차물류 △뷰티헬스 △지능형부품 △기후환경농업을 5대 신성장산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앞서 군은 주민설명회 및 설문조사 등을 실시하고 신성장산업 발전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5대 분야, 12개 전략, 23개 과제로 총 60개 사업 5조7545억 원 규모의 5대 신성장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 박물관 건립 계획은 확정되었나.

=지난해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음성군 역사문화박물관’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 공유재산관리계획 및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2026년 개관을 목표로 국비 40%를 포함해 약 150억 원(토지 매입지 제외)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건립 후보지는 원남면 반기문평화기념관 근처 등이며 약 2500㎡ 면적에 지을 계획이다. 문체부 승인이 관건이다. 이 사업은 지역문화 활성화 및 문화도시 위상 확립에 가치가 있고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할 계획인가.

=당연하다. 민선 7기에 계획하고 실행 중인 많은 정책과 사업들을 완성하기 위해 군민들의 선택을 다시 받겠다. 코로나로 어려움이 큰 군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고맙다. 선거와 무관하게 묵묵히 계획된 군정을 펼쳐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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