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남다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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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남다른 행보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2.06.2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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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충북 방문 “진영‧이념 넘겠다”…‘유쾌한 반란’ 주목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고향인 충북 음성을 찾아 고향민들을 만났다. 앞줄 가운데가 김 당선인.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충북이 고향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진영과 이념을 뛰어넘는 정치로 경기도부터 바꿔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18일 당선 후 처음으로 자신의 고향이면서 경기도 접경 지역인 충북 음성과 진천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음성군 금왕읍이 출생지이고, 진천군 덕산읍은 어머니의 고향이다.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충북 지역 대학생들의 요청으로 청주에서 충북 대학생 미래발전을 위한 ‘유쾌한 반란 특강’ 일정이 잡혀 고향 방문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오후 음성군 금왕읍 금빛평생학습관에서 ‘금왕읍 주민과의 대화’를 갖고 “경제, 사회, 교육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정치를 시작했다”며 “정치 개혁이 선행돼야만 우리 사회 변화의 첫 발을 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과실나무에 달린 가장 큰 과일을 따먹지 않고 다시 종자로 쓴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석과불식(碩果不食)’을 인용해 “씨앗이 땅 속에서 썩어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당파나 정파, 이념을 뛰어넘는 정치를 하고 싶다”면서 경기도부터 변혁을 이루어내겠다는 각오를 거듭 피력했다. 

아울러 접경지역인 충북과의 ‘지역 상생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 당선인은 덕산읍 카페에서 열린 ‘혁신도시 주민간담회’에서 “음성, 진천은 제 고향이기도 하지만 경기도와 접경 지역이기도 하다”면서 “경기도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찾겠다”고 말했다.이날 고향 방문에는 임호선 국회의원과 조병옥 음성군수, 송기섭 진천군수가 일정 중간에 참석하기도 했다.

21일 김 당선인은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을 내부 공모를 통해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도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도지사 관사도 이용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 구성을 촉구했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그는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시도지사가 참여토록 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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