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는 진중해야" 충북도민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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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는 진중해야" 충북도민 여론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2.06.23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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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 SNS소통 과해
중요한 사실을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 알려 ‘어리둥절’

 

 

김영환 충북도지사 당선인의 SNS 소통이 과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 당선인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김영환 TV’를 운영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오픈채팅방 ‘김영환의 충북사랑’을 개설했다. 그는 도지사 당선 전에도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적극 활용했고, 유튜브는 구독자가 1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선 후 중요한 사항을 갑자기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 발표해 많은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안 그래도 당선인은 충북사람이지만 충북에서 정치 활동을 한 적이 없어 도민들이 궁금해하던 차였으나 도지사 임무를 수행하기도 전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

그는 도지사 관사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소식을 페이스북과 김영환 TV에, 신형근 행정국장 유임과 취임식 장소가 문의문화재단지라는 사실을 김영환 TV, 인사특보와 기획특보 임명 소식을 다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알렸다. 이외에도 굳이 외부에 알릴 필요가 없는 것까지 시시콜콜 소식을 전한다. 문의문화재단지를 설명할 때는 공식 명칭조차 몰라 여러 차례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까지 해 뒷말들이 나왔다.

당선인은 현재 충북도지사직인수위를 운영하고 있다. 취임 전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이 인수위에서 검토해 발표한다. 하지만 당선인이 이런 식으로 말을 꺼내니 인수위도 헷갈릴 수밖에 없다. 일부 정치인이나 장관, 또는 주요 직책을 맡고 있던 사람 중에 결정되지도 않은 사실이나 논란의 소지가 되는 일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에 올려 종종 문제가 됐다.

그러자 김 당선인이 너무 가볍게 처신한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충북의 한 인사는 “도지사는 진중해야 믿음이 간다. 긴박한 사항이 아니면 오래 숙고해 결정해야 한다. 도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 당선인은 너무 말이 앞선다. 모든 것을 도민을 위해 하는 것처럼 과하게 표현하는 게 그렇다”고 비판했다.

김 당선인은 최근 ‘김영환 TV’에 김건희 여사의 광폭행보에 찬사를 보낸다, 윤석열 김영환을 위해 기도하던 그 소나무를 만났습니다, 박정희·김대중·윤석열 그리고 나 등을 올렸다. 김 여사의 광폭행보에 대해서는 지금 전국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도지사 당선인이 이런 문제에 왈가왈부하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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