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반기문마라톤대회 '후끈'…4500명 참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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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반기문마라톤대회 '후끈'…4500명 참가 예상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3.04.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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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의 개최…음성군, 색다른 시상‧다양한 경품 제공 계획
반기문(가운데) 전 유엔사무총장이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제13회 반기문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2019년 개최된 반기문마라톤대회 출발 전 행사 모습.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조병옥 음성군수 등 참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충북의 대표적 마라톤대회로 자리잡은 ‘반기문마라톤대회’가 오는 30일 음성군 일원 코스에서 4년 만에 성황리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음성군체육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에 접수 완료된 10km 이상 구간 참가자가 2000명, 5km 구간도 2000명 정도가 접수했다. 군 체육회는 5km 구간은 오는 10일까지 접수 기한인 만큼 전체 참가자는 4500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제욱 음성군체육회 사무국장은 “전국대회로 명성이 높아진 것도 분명하지만 군민들의 많은 참여도 중요해 어제도 읍면을 방문해 홍보하고 왔다”면서 “참가자가 5000명을 넘겨 더 큰 축제의 장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9년 대회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미뤄지다가 이번 제17회 대회로 치러진다. 올해도 반기문마라톤대회는 ‘제8대 UN사무총장 고향 음성에서 함께하는’ 구호를 앞세워 음성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한다. 지난 대회에 이어 반기문 전 총장이 직접 참가할 계획이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이 공식 승인한 코스에서 개최되는 반기문마라톤대회는 전국에서 많은 동호인들이 찾고 있다.

대회 당일 오전 9시에 출발하게 되는 42.195km 풀 구간은 음성종합운동장-무극전적관광지-감우재-금왕벽성아파트 3거리-생극 병암교차로-오생2교차로를 왕복으로 달리는 코스다. 하프 구간 반환점은 벽성아파트 3거리이며, 10km 반환은 무극전적관광지 앞이다. 아울러 5km 반환점은 음성읍 소여리 유진주유소 앞이다.

“안전·행복한 대회 준비”

특히 이번 대회 운영은 매니지먼트와 마라톤, 기업체 행사, 렌탈 등으로 영위하는 전문 업체가 대행을 맡아 성공적인 개최가 기대된다. 해당 대행사는 지난 2020년 대회도 수탁해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된 바 있다. 무엇보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 이태원 대형 참사가 빚어진 만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군 체육회는 대행사와 자원봉사단체 등과 발맞춰 안전하고 행복한 대회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발지점은 물론 주요 코스 일원에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많은 외국인들의 참가에 따라 현장에서 통역서비스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외국인들의 참가서 작성을 돕기 위해 통번역 지원도 실시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대한 시상은 남여 공통으로 풀코스 1위 100만원, 2위 70만원, 3위 50만원, 4위 40만원, 5위 20만원의 상금과 상장 및 특산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상금 10만원과 특산품, 30위까지는 18회 대회 무료 참가권이 제공된다. 하프 코스의 경우는 5위까지 50만원부터 10만원까지 상장과 부상, 10위까지는 5만원과 부상, 30위까지는 18회 대회 무료참가권을 준다. 10km 구간 10위까지 입상자도 30만원에서 5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5km 1~3위도 부상을 받는다.

반기문 전 UN총장 참가

아울러 10km 이상 코스별 연령대(20~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1~3위자에게는 상장과 특산품을 시상한다. 특별히 10km 이상 코스에서 33위, 44위, 193위 입상자에게도 특산품이 주어진다. 이는 반기문 전 총장이 제33대 외교통상부장관, 1944년생이라는 점과 유엔 회원국이 193개 나라인 점에 맞춘 것이다.

무엇보다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국수 등 음식을 제공하고 기능성 티셔츠를 기념품으로 준다. 모두에게 경품 받을 기회가 주어지는 데 1등은 780만원 상당의 안마의자를 받게 된다. 이 밖에 음성청결고추가루와 그릇 등 많은 사람들이 받아갈 수 있게 다양한 경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체육회 관계자는 전했다.

단체 참가에 대한 특전도 있다. 최다로 참가신청을 한 단체 및 동호회에 ‘최다 단체상’으로 상장과 부상을 지급하는 데 1위 50만원, 2위 45만원, 3위 40만원이다. 20명 이상이 참가하면 동호회 부스로 별도의 휴식 공간이 제공된다.

한편, 이번 반기문마라톤대회는 음성군체육회가 민간회장 체제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회이기에 높아진 대회 위상을 살려 성공적으로 치르게 될지 관심이다. 당연직 회장이던 조병옥 음성군수의 지휘를 떠나 신임 김기창 회장의 책임에 무게가 느껴진다.

김 회장은 “UN평화정신의 실천과 지구촌 불우어린이 돕기 일환으로 국제연합아동기금을 모금하기 위한 반기문 마라톤대회에 많은 참가를 바란다”며 “대한민국의 중심 행복한 음성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전국 동호인들과 군민들의 높은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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