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연성화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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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연성화 경계해야’
  • 권혁상 기자
  • 승인 2007.09.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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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9월 사외 편집위원회 개최, 기사평가제 실시키로
충청리뷰·충북인뉴스 사외 편집위원회(위원장 남기헌교수) 9월 정례회의가 지난 13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한 편집위원들은 대선에 파묻힌 충북도교육감 선거에 대한 심층보도를 주문했다. 또한 커버스토리 심층기사의 경우 깊이있는 정보와 분석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승환 위원(충북대 교수)은 “12월 대선관련 보도는 중앙 매체를 통해서도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지만 도교육감 선거는 별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교육계 수장을 뽑는 첫 직선제 투표인 만큼 정치권에 휘둘려 과열되지 않도록 지역언론이 철저하게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숙애 위원(충북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대표)은 외국인 거주민에 대한 ‘다문화 가정’ 기사와 ‘희귀질환자’ 실상에 심층보도 기사를 베스트 기사로 평가했다. 또한 김양희 전 복지국장 인사파문 이후 계속되고 있는 충북도의 정실인사 의혹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주문했다. “도내 영세기업에는 동남아 남성 노동자들이 많고 농촌지역에는 결혼 이주여성이 크게 늘었다. 이들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2세에 대한 육아와 교육이 보장되야 한다.”

김진국 위원(서원대 교수)은 “충북도의 경제특별도 정책이 제대로된 검증없이 자체 홍보내용만 언론매체에 보도되는 경향이 있다. 투자유치 실적의 허실을 확인하고 MOU체결 이후에 진행된 결과를 언론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청주시는 시장의 의중에 따라 무심천 개발과 가로수길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 두 곳은 청주의 상징인 되는 명소인 만큼 개발 자체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충청리뷰·충북인뉴스가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개발의 문제점을 과학적으로 풀어내는 기사를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기헌 위원장(충청대 교수)은 지자체의 이름뿐인 위원회 운영실태를 분석한 기사를 ‘베스트’로 꼽았다. 또한 지자체의 민간단체 보조금 지급 관행 개선과 보조금 편법지출 의혹에 대한 언론의 접근을 주문했다. 또한 사외 편집위원회의 기사 평가제를 9월부터 정례화해 그 결과를 매월말 양 사 편집국에 통보하기로 했다. 또한 본사에서는 사외 편집위 평가결과를 신문 제작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개별 기자의 인사고과에도 반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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