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영동 노근리 인권평화 백일장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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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영동 노근리 인권평화 백일장 개최
  • 뉴시스
  • 승인 2007.10.0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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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초기(1950년 7월26~29일) 미군에게 200여명의 무고한 민간인이 학살된 역사현장인 충북 황간면 노근리에서 인권평화 백일장이 열린다.

노근리사건희생자유족회(회장 정은용)와 영동예총은 제5회 노근리 인권평화 백일장을 오는 4일 노근리 경부철도 쌍굴다리 근처인 옛 노송초등학교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인권침해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노근리사건'을 통해 평화애호 및 인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군내 초·중학생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는 이날 백일장에서는 노근리사건 현장에서 57년 전 고통스러웠던 당시를 돌아보고 지은 시와 산문을 제출받아 대상 각 1명, 금상 각 2명, 은상 각 3명, 동상 각 4명 등을 선정한다.

이와 함께 충북도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노근리 인권평화 독후감대회에서는 대회 당일 제출된 작품과 오는 31일까지 영동예총(043-744-4347)으로 우편이나 팩스로 접수된 작품을 심사해 대상 1명과 금상 4명, 은상 3명, 동상 3명 등을 뽑아 시상한다.

유족회는 앞으로 우수작품집을 출간해 각급 초·중·고교에 배부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계몽할 계획이다.

정은용 위원장(84)은 "잊혀져 가는 노근리 사건의 실상을 백일장과 독후감 대회를 통해 온 국민에게 알리고 인권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의미있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일장이 열리는 옛 노송초등학교 일원 13만㎡에는 오는 2009년까지 국비 191억원이 투입돼 위령탑과 역사자료관(1860㎡), 청소년 문화의 집(1294㎡) 등이 들어서는 역사공원으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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