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7층 환경재단 레이첼카슨룸에서 개최된 발족식에서는 그 동안의 ‘민언련 모니터단’ 구성 경과와 향후 운영방안, 선거보도 감시준칙이 발표됐고, 이와 함께 전국의 각 민언련들이 그 동안 작성한 선거보도 모니터보고서 13건도 발표됐다.
▲ 2007년 10월11일 대선 민언련 모니터단 발족식이 환경재단 레이첼카슨룸에서 열렸다. | ||
이후 10월5일 개최된 ‘2007년 전국 민언련 활동가 대회’에서 모니터단의 공식 명칭을 ‘2007 대선 민언련 모니터단’으로 확정짓고, 기존 지역 민언련 모니터가 해당 지역신문과 방송의 보도만을 점검하는 데 그친 것에서 한걸음 나아가 중앙종합일간지와 지상파방송에서 지역의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도 함께 모니터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민언련 모니터단은 ‘유권자의 정치적 냉소와 혐오를 확산시키는 선거보도 감시’, ‘후보의 자질과 공약에 대한 평가와 정책의제 중심의 선거보도 지향’,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지역주의 선거보도 감시’ 등 모두 8개항의 ‘선거보도 감시준칙’을 마련했다.
특히 민언련 모니터단은 “이제는 양시양비론이나 양적 균형을 넘어서는 적극적 공정성에 입각한 선거보도를 지향할 때”라며 “뉴스가치의 적용과 선거 의제의 설정에 있어서 일관성이 견지되고 국민여론을 반영하고 있는지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양적 균형성을 넘어서 질적 균형성에 대한 감시활동을 펼칠 계획을 밝혔다.
민언련 모니터단은 발족 선언문에서 “강산이 바뀌고도 남는 기간 동안 선거보도 감시활동을 계속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선을 앞두고 다시 선거보도 감시활동을 결의할 수밖에 없는 현재의 언론 상황에 대해 우리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일부 신문이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노골적인 왜곡편파보도를 하고 있고, 방송도 ‘기계적 중립’에 빠져 선거관련 의제설정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터넷 미디어에 대해서는 “2002년 대선과 달리 이념·지역·세대 등의 갈등적 색채를 강하게 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민언련 모니터단은 대선 보도 감시 활동에 대해 “참된 민주적 가치를 실현하고 우리 사회의 올바른 미래상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대선을 통해 우리 사회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충북 민언련 홈페이지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