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이 조성하는 ‘문화의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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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이 조성하는 ‘문화의거리’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7.10.17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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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복합문화체험장 하이브 캠프, ‘2007안덕벌 예술제’ 개최
손글씨 간판, 예술다방, 포토메뉴 ‘PAN’등 공공미술프로젝트 전개
거리에 문화의 씨를 뿌린다. 씨를 뿌린 사람은 예술가이지만, 함께 가꾸는 이는 지역주민이다. 이러한 예술적 상상을 실현시키는 축제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바로 안덕벌 거리에서 펼쳐졌다.

첨단문화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하이브 캠프(HIVE CAMP) 소속 예술가들이 청주 문화의거리 조성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덕벌거리 예술제’를 연 것이다. 행사는 청주 첨단 문화산업단지에서 청주대학교 예술대학에 이르는 거리 일원에서 열렸고, 올해는 청주 복합문화체험장, 내덕2동사무소 및 직능단체회의가 함께해 소통의 범위를 확대했다.

행사프로그램은 크게 ‘공공미술제’, ‘공연예술제’, ‘조인콘서트’라는 세 가지 프로젝트로 나뉜다. 그 가운데 ‘공공미술제’는 안덕벌 예술제가 지향하는 지역민의 예술참여방식을 잘 보여준다.

   
 
  ▲ 베트남 작가 쭉은 사진으로 메뉴판을 만들었다.  
 
   
 
  ▲ 음영경 작 ‘삶+예술=삶!’  
 
내덕2동사무소 앞 광장에 ‘예술다방’을 설치해 주민들은 물론 행사 참가자들이 즉석에서 만나고 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했고, 찾는 이들에게는 즉석 사진도 찍어준다. 또 ‘벽위에 세워두는 내 집’은 안덕벌 거리 주민들이 직접 나서, 자신의 집을 지도에 그려 ‘안덕벌 지도’를 만들어 가는 것. 이 밖에 안덕벌 거리 상점을 대상으로 지역작가들이 함께하는 ‘손 글씨 간판’과 베트남 작가가 진행하는 ‘포토 메뉴 PAN’ 사업이 열렸다.

또한 다양한 재료로 다양한 소리를 만드는 ‘안덕벌의 풍경소리’, 병풍위에 참가자들이 함께 그림을 그리는 ‘병풍 프로젝트-그림 주세요’를 비롯해 ‘바코드 놀이’, ‘9번째 가공품’, ‘보다(I see...) 설치’ 등의 프로젝트가 전개됐다.

공연예술제는 예술제 기간인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내덕2동사무소 앞 광장과 문화산업단지 광장 특설무대에서 영상&퍼포먼스파티 ‘Look at Me’와 ‘아시아 평화를 위한 작은음악회’ 행사가 열렸다. 20일 오후 5시부터 문화산업단지 특설무대에서는 노래패 민들레의 노래와 벅수랑(郞)과 함께 떠나는 ‘월드뮤직기행’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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