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소재로 작품 활동 나선 신용일씨
작업과정을 살펴보면, 직지의 한글자 한글자를 흙을 섞은 물감을 사용해 판에 새긴다. 그 위에 흙, 안료, 물감을 섞어 수없이 덧바른 후 다시 휴지로 닦아내 마티에르를 표현해낸다. 이러한 작업과정을 통해 직지의 문자성을 사라지고, 통(通)의 정신을 부각된다.
그는 2003년 ‘FIRST WORD’로 지역에서 개인전을 선보인바 있다. 지금과 같은 작업은 지난 2005년부터 줄곧 해왔다고. 이번엔 총 48점이 전시된다. 그의 전시장에서 뜻하지 않게 박영대 화백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제자 중에서 가장 미술에 소질이 있던 사람이 신용일이었다”고 회고했다.
고등학교 미술반 시절 ‘천재’로 불렸다는 것이 지인들의 증언이다. 하지만 당시 영화광이었던 그는 영화감독을 꿈꿨고, 순수미술이 아닌 서울예대를 택했다. 그곳에선 무대미술을 전공했다. 또 졸업 후에는 약 25년 동안 서울에서 입시미술강사로 최고의 자리에 서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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