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순옥씨의 ‘삶 꽃 괴다’전
▲ 손순옥 작 ‘상봉동 검은 민들레’ | ||
이번 전시에서는 사람과 삶, 그리고 자연을 사랑하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눈에 띤다.
그는 그림자, 아지랑이, 작은 가랑잎, 꽃잎 등을 통해 생채기 많은 삶을 조명한다. 어느 곳이나 피어있어 질긴 생명력을 갖는‘질경이’, 홀로 피어난 ‘노란상상화’, 탄광촌의 진폐증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며 반평생 환경운동을 하셨던 故박길래 여사의 삶을 형상화한 ‘상봉동 검은 민들레’등 슬픈 서정이 두드러진다.
손순옥 씨는 2005년부터 솔방울 설치작업과 더불어 비 갠 뒤의 평화展, 생생지도展 등 일련의 작업을 통해 생명·평화의 가치에 대해 일관된 물음을 던지고 있다.
(문의 268-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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