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스승, 우암 송시열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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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스승, 우암 송시열을 만나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7.11.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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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청주박물관, 우암 종손 문중 전래품 기증으로 전시 기획
   
 
  ▲ 송시열 영정은 김창업의 초본(草本)을 화사(畵師)로 하여금 그리게 한 것이다. 평상복 차림에 복건을 쓰고 있는데, 세밀한 얼굴 묘사 등을 통해 송시열의 기품을 한층 드러내고 있다.  
 
국립청주박물관(관장·민병훈)은 개관 20주년과 우암 탄신 400주년을 기념해 우암 송시열 특별전을 10월 23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청명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송자대전’ ‘송시열 영정’ ‘초구’등 80여점이 선보인다.

우암 송시열 선생은 이 지역이 낳은 조선시대의 거유(巨儒)로, 일생동안 강직한 삶을 살았던 대학자이자 사상가이다. 병자호란과 궁중의례를 둘러싼 예송(禮訟) 논쟁 등 당시 대내외적으로 혼란스러운 격동기 속에서도 민족의 자주정신과 바른 길을 역설하며 강건한 국가를 외쳤던 인물이다.

이번 전시는 이제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문중의 여러 전래품을 비롯하여 우암 선생과 관련된 다양한 작품과 유물을 중심으로 우암 선생의 발자취와 학문세계를 함께 만날 수 있다. 국립청주박물관 관계자는 “우암 선생이 살았던 격변의 시기를 재조명하고 아울러 우암학(尤菴學)정립을 위한 작은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우암 종손(13대 송영달 옹 · 14대 송정훈 씨)이 문중의 소중한 전래품을 박물관에 기탁해 옴으로써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 의미를 더한다.

전시이외에도 문화답사 프로그램인 ‘우암 송시열을 찾아서’가 열린다. 11월과 12월 매주 토요일 1시부터 4시까지 일반인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여, 전시실 관람및 괴산 화양동을 답사를 떠난다.

또한 문화소외지역 아이들을 위한 국내 최초 ‘화상전시’가 지난 7일 열렸다. 단순히 영상물만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큐레이터들의 실시간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 문의 255-16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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