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이 보여주는 또다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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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이 보여주는 또다른 세상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7.11.30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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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김사환 개인전
 
 
김사환의 개인전이 11월 22일부터 30일까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0년만에 활동을 재개한 작가 김사환을 만날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끈다.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그는 97년 즈음 모든 공식적인 활동을 중단했다.

그동안 김씨는 육체와 정신적인 수행을 통해 예술의 본질을 탐구했다고 한다. 이번 전시 역시 ‘드로잉’을 통해 예술의 본질을 묻는다. 3개의 전시장을 가득 채운 드로잉 앞에서면 사물의 본질을 찾고자 하는 작가의 열망이 느껴진다. 김씨는 무수히 반복되는 선긋기를 통해 의식 흐름의 생성과 소멸을 드러내고, 또 잡념을 제거해 간다.

또한 이번 전시가 눈길을 끄는 것은 공간에 대한 작가의 새로운 시각이다. 즉 ‘주어진 공간이 어떻게 작품과 하나가 되느냐’는 물음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으로 작은 판넬작업을 통해 공간을 작품의 한 요소로 끌어들인다. 이는 수많은 조각판들과 점들이 하나하나 별개로 이루어진 것 같지만, 그것이 서로 합쳐졌을 땐 거대한 에너지를 분출하는 것과 같다. 공간과 하나된 무수한 점들의 향연을 놓치지 말자. ( 문의 299-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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