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14일 지난해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은 103만 2484명(국내선 87만 1000명, 국제선 16만 1000명)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천(10.8%), 김해(4.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며, 국제선 증가율(20. 3%)은 제주공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탑승률은 76.1%(국내 78.3%, 국제 65.9%)로 국내선 탑승률은 큰 변동이 없으나, 국제선 탑승률은 8.4% 증가했다.

대부분의 지방공항이 침체되고 인천공항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탑승률이 증가세를 보여 청주국제공항이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관문공항, 중부권의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주공항은 현재 제주(일12회), 중국 북경(주2회), 상해(주9회), 심양(주1회), 홍콩(주6회), 남녕(주2회), 베트남 하노이(총6회)를 취항하고 있다.

올해 도는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일본,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신규노선 개설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청주공항이용 항공사업자 재정 지원을 위해 충북도가 4억 원, 대전시가 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데 이어 충남도는 이달 중 관련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8월 개최되는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해 중국의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가 이루어질 경우 중국과 교류를 통한 공항활성화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