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예산’이 뭐고, 얼마나 되는지 알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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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예산’이 뭐고, 얼마나 되는지 알아야 ”
  • 홍강희 기자
  • 승인 2003.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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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희 충북여성민우회 사무국장, 예산에 대한 고정관념깨기 시도중

“기존 예산에 대한 고정관념 깨기 작업이라고 할까요. 예산은 통상 남성과 여성 것이 없고 중립적으로 이해해 왔는데, 요즘 성별을 고려해 평등하게 혜택 받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충북여성민우회에서는 충북도 예산 중 여성정책 분야가 차지하는 것이 얼마나 되는지를 분석하고 있는 중입니다. 교육은 이런 것을 진행하기 위한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지요. 여러 사람들이 ‘젠더예산’을 이해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이현희 충북여성민우회 사무국장은 18∼20일까지 열고 있는 ‘젠더예산과 지방예산 이해하기’ 교육과 관련, 왜 이런 행사를 여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여성에게 투입되는 예산에 대해 ‘젠더예산’이라는 용어를 통상적으로 쓰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요즘 관심이 일고 있다는 그는 “예산평가 작업을 시작하고 보니 성별분류통계나 성별영향평가 같은 자료가 없더라고요. 올해 여성부에서 이와 관련된 일을 진행한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그동안은 이런 분야를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국장은 이런 작업을 하는 이유가 예산을 여성한테 더 줘야 한다는 것이 아니고 남녀 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18일 교육을 시작으로 도의회 예결의원 및 담당 공무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10월에는 토론회를 열 계획도 가지고 있다며 우리 세금으로 편성되고 집행되는 지방예산과 성인지적 예산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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