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다섯온 쉰 넷.
큰 소리로 어리석은 사람을 주눅들게 할 수는 있지만
그것으로 목숨을 살리는 일은 그리 많지 않으며
진리는 고함(高喊)이라는 그릇에는 담기지 않는
묘한 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살면서 참 많이도 보아왔습니다.
그것으로 목숨을 살리는 일은 그리 많지 않으며
진리는 고함(高喊)이라는 그릇에는 담기지 않는
묘한 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살면서 참 많이도 보아왔습니다.
익지 않은 열매가 대부분 딱딱하고
쓸모없는 뿔이 복잡하거나 화려하다는 생각을 하는 아침,
내 굳이 진리를 찾거나 말할 필요를 느끼지는 못하지만
오늘도 가만가만 걷고
말을 할 때는 작은 소리로 하고 하루를 살아야겠다고
흐리게 열린 하늘이지만
마음은 맑을 수 있기를 바라며
두 손을 모읍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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