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실내체육관에서 ‘사건’이 벌어진다
화려하고 시원한 무대 보여줄 ‘2003 모스코 온 아이스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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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실내체육관에서 ‘사건’이 벌어진다
화려하고 시원한 무대 보여줄 ‘2003 모스코 온 아이스 쇼’
  • 홍강희 기자
  • 승인 2003.07.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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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리뷰·조예술기획 주최, 실내체육관에 아이스링크 설치

오는 8월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러시아와 국내 제작진들이 가로 30m, 세로 25m, 두께가 5㎝나 되는 대형 아이스링크장을 체육관 마루바닥에 설치하고 환상적인 ‘모스코 온 아이스쇼(Moscow On Ice Show)’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실내체육관에 어떻게 얼음을 깔 수 있을까 궁금해 하던 관객들에게 이 아이스 쇼는 또 하나의 흥미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조예술기획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마루바닥에 고무와 비닐, 스치로폴 방열제, 방수천, 냉매선 등을 깔고 그 위에 물을 부은 다음 48시간 동안 얼음을 얼린다. 그리고 실내에서는 계속해서 에어컨을 틀어 시원한 공기를 유지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링크장 주변에 VIP 500석을 마련해 출연진들을 가까이서 보고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올곧은 말 결고운 글’ 충청리뷰와 좋은 공연만을 보여주는 ‘조예술기획’은 올해 각각 창사 10주년을 맞았다. 10년 동안 묵묵히 한 우물을 파온 양 사는 오늘을 있게 한 독자와 고객들에게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고심하던 중 러시아 아이스 발레단을 만나게 됐다. 제작비가 2억원이나 들어가는 초대형 작품이지만, 서울 외에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이벤트인 점을 감안, 공연을 추진한 것. 그래서 관객들은 가장 더울 때인 8월 14∼1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보기만해도 시원한 아이스 쇼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공연횟수도 4일 동안 9번이나 돼 단일공연으로는 충북 역사상 최대 공연을 기록한다.

그리고 청주 공연은 서울에서 했던 무대와 연기자 그대로 옮겨온다. 서울에서는 7월 11∼20일 국립 한국체육대 실내빙상경기장에서 공연된다. 일찍이 학생과 어린이 특별공연 예약이 3만명이 넘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관사는 KBS 한국방송과 주한러시아대사관.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용기, 어른들에게는 감동을

프로그램 면에서도 이 공연은 볼 만하다. 기존 작품들은 특정 계층을 위한 것이었으나 이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총 1시간 50분동안 1, 2부로 나뉘어 1부에서는 신데렐라 이야기를 보여준다. 신데렐라는 학생과 어린이를 위한 교육적 프로그램으로 구성, 다양한 무대를 보여주고 관객 중 1명을 선정해 무대 위에서 유리구두를 신어보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또 2부에서는 화려한 갈라쇼 형식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명장면들을 아이스 쇼로 재구성, 세계적인 수준의 기량을 선보인다. 월드컵의 벅찬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특별공연과 한국의 유행가요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솔로이스트들이 화려한 춤을 선사할 것이다. 따라서 마땅한 놀이공간이 없어 건전한 여가활동을 하지 못하던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신데렐라는 꿈과 용기를 주고, 더위와 일상에 지친 어른들에게는 감동과 짜릿한 맛을 줄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스코 온 아이스 쇼(moscowoni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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