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근 충북대 교수 농림부 장관 하마평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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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근 충북대 교수 농림부 장관 하마평에 올라
  • 임철의 기자
  • 승인 2003.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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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의 전문가로 첫 조각때도 후보로 추천돼

김영진 농림부 장관이 새만금 사태와 관련해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후임에 성진근 충북대 농경제학과 교수(62)가 강력한 후보자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성 교수는 현 정부의 첫 조각때에도 농림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었다.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는 각 부처 장관 후보들을 5배수로 압축했었다.

성 교수는 DJ정부때 농업특위 위원과 양곡유통위원장 등의 경력을 갖고 있는데다 농민단체와 무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에서 높게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후임자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사들은 성 교수를 비롯해 3∼4명 선으로 모두가 농정에 조예가 깊은 인사들이다. 내년도에 있을 세계무역기구 쌀 재협상을 비롯해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 데다, 김 장관의 사퇴를 몰고 온 '새만금'이란 난제를 풀어야 할 처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현 정부 출범이후 가뜩이나 호남 소외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엣허 새만금 사태로 또 한번 깊은 상처를 입은 호남의 민심을 보듬기 위해 영남 출신보다는 호남출신인 안종운 전 농림부 차관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성 교수는 영남 출신이다.

한편 성 교수는 현 정부 출범 초기 자신이 농림부장관 후보로 거론되던 때 "한국의 농정이 안고 있는 문제는 한 두 명의 뛰어난 능력으로 해결될 수 없는 것들인 만큼 지나친 기대를 걸지 말아달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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