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 뒤 목욕과 맥주한잔 끝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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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 뒤 목욕과 맥주한잔 끝내줘요”
  • 이승동 기자
  • 승인 2008.11.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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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살 마니아 한국병원 가정의학과 의사 고준 씨

  

하루 종일 환자에 시달리며 근무하는 고준(38)씨가 즐기는 유일한 취미는 축구다. 병원 축구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씨는 지인 소개로 풋살을 접하고 시간 나는 대로 직원들과 풋살 구장으로 향한다.

고씨는 “풋살은 5명 이하의 적은 인원으로 하는 경기인 만큼 한 사람 한 사람이 제 역할을 하면서 일치단결해야 좋은 결과를 얻는 팀워크 경기다.

   
▲ 풋살의 매력을 설명하고 있는 고준씨

그래서 풋살은 직장 생활 등 사회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국병원 종합검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고씨는 자칫 무뚝뚝해 보일 수 있는 의사의 이미지를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활기차 보였다.  

풋살을 접하면서 더욱 밝아졌다는 고씨는“의사라는 직업이라 일반 행정직 근무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힘들었는데 풋살을 통해 너무 친해졌다. 게임 뒤에 직원들과 목욕탕에 가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게 된다.

또 평소 어색한 사이였던 직원들과 몸을 부딪치면서 뛰다 보니 지금은 누구보다도 가까워졌다. 병원에서도 그들이 나에게 큰 힘이 된다”며 “풋살이 때로는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하는 나의 의사 생활을 열정적으로 바꿔 놓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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