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동창 강도짓 해온 10대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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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동창 강도짓 해온 10대 붙잡혀
  • 이승동 기자
  • 승인 2009.02.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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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장면 ‘재미삼아’ 인터넷에 올리기도

지적장애를 가진 친구를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은 뒤 이 과정을 동영상으로 인터넷에 올린 10대 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23일 정신지체 3급 장애인인 정모(20)씨를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최모(19) 군과 김모(17)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18일 오후 2시쯤,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 한 대형마트 화장실에서 정 씨에게 주먹을 휘둘러 현금 9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에 가담한 최군의 후배인 17살 김모군은 심지어 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개인 홈페이지에 올리기까지 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군은 재미로 홈페이지에 폭행 영상을 올려 친구들에게 보게 했으며 친구 중 한명은 ‘재미있다’는 댓글까지 달았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정 씨와 중학교 동창인 최 씨는 평소에도 정 씨를 괴롭혀왔으며 이날도 길에서 우연히 정 씨를 보고 화장실까지 따라 들어가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 씨가 정씨에게 여러 차례 돈을 빼앗았다는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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