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언련 논평에 방송계 강력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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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민언련 논평에 방송계 강력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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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3.1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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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준사건 계속 보도안하면 자치단체와 유착 오명쓸 것” “언론 모독하는 행위” 반발 확산

충북민언련이 10일 오선준 충북도립챔버오케스트라 지휘자 내정자와 관련한 언론보도 태도에 대해 발표한 논평이 지역의 일부 방송국 소속 기자들이 반발하면서 새로운 이슈로 커지고 있다.

충북민언련은 이날 ‘누구를 위한 침묵의 카르텔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왜 이같이 중요한 사안에 대해 충청타임즈와 중부매일을 제외하고 다른 언론들이 보도에 나서지 않는지도 의문이다. 특히 공공재인 지상파방송들이 침묵하고 있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대목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사건에 대해 도민들이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도 방송이 보도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이야 독자들이 구독료를 지불하고 보는 것이지만, 방송은 그렇지 않다. 중요한 사안이고, 뉴스 가치가 있다면, 다른 매체 즉 신문에서 먼저 보도했다 하더라도 방송도 후속 취재에 나서 진위여부를 도민들에게 알려야 할 것이다. 만일 이 문제에 대해 계속 침묵한다면 이는 자치단체와 유착관계에 있기 때문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하게 될 것이며, 지역주민들로부터 비판받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논평이 나오자 방송국 기자들 사이에서 격앙된 반응이 나오는 등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모 지상파방송국 기자는 “이번 일이 아직까지는 의혹수준인데 특정언론이 보도했다고 해서 다같이 보도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현재 진상조사에 들어갔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면 보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자는 또 “논평에 보면 자치단체와 유착관계가 있기 때문인 것처럼 운운하는데, 정작 충북민언련은 왜 보도를 하지 않는지에 대해 물어보기는 했느냐”라면서 “이는 언론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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