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장
이어지는 상담, 사회적응교육 등 센터 전반을 관리하면서 특별한 성과를 보일 수 없는 일들이지만, 그는 항상 이주여성들의 웃음을 보며 보람을 찾고 있다.
“다문화 가정은 서로 다른 문화와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들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하지만 언어소통이 안되기 때문에 감정의 변화를 표현하거나 이해하는데 있어서 가정 폭력 등 심각한 갈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랑으로 이루어진 대부분의 결혼도 아닌데다가, 처음부터 표현수단이 가로막히면서 오는 상실감이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회적인 관심과 이주여성가족의 이해관계 형성을 위한 꾸준하고 체계적인 다문화사회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개선 될 수 있다는 것이 고센터장의 말이다.
고센터장은 “이주여성들은 경제적인 동기로 한국남자와 결혼 하는 경우가 많다. 또 나이차이가 많고, 돈 주고 여자를 사왔다는 생각을 가진 배우자들도 있어, 가정부쯤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며 여성이민자가족문제의 심각성을 비췄다. 다문화가정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정부 지원서비스 기관을 중심으로 일반시민과 결혼이민자가 함께 주도하는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개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강구 돼야 할 것이며, 이러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수 있는 실무자들의 역량을 증진 할 수 있는 교육훈련 기회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